[SC현장리뷰]쿠바도 꺾었다! 김경문호 조 1위로 도쿄행, 역대 최약체 우려 지웠다

2019-11-08 22:07:40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예선 라운드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투구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1.07/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야구가 거침없이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예선을 깔끔하게 통과했다.



한국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회 C조 예선 최종전에서 선발 박종훈의 호투와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세계랭킹 5위 쿠바를 7대0으로 꺾었다.

이날 쿠바전에 앞서 호주가 캐나다를 제압하면서 슈퍼라운드(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특히 이번 대회 본선은 예선 성적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한국은 각조에서 3승씩 챙긴 일본, 멕시코와 함께 출발부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김경문호가 예선 3경기에서 뽑아낸 점수는 총 15득점이다. 실점은 캐나다전 1실점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투타에서 완벽에 가까운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은 쿠바와의 역대전적에서 5승1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 12 8강전에서 7대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일본 지바와 도쿄에서 펼쳐질 슈퍼라운드는 오는 11일부터 펼쳐진다. 6개 팀이 각 조에서 맞붙었던 팀을 제외하고 4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린다.

이날 마운드에선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쿠바 타선을 잘 요리했다. 4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3회와 4회 나란히 2사 이후 1, 2루 상황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타선은 다소 답답했다. 루상에 주자를 모아놓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1회에는 1사 1, 2루 찬스에서 박병호가 1루수 파울 플라이, 김재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의 무안타는 9연속 타석으로 늘어났다.

2회에도 1회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는 듯했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후 바뀐 투수 야리엘 로드리게스의 폭투로 1사 2, 3루 찬스에서 허경민도 적시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3루수 땅볼일 때 야수 선택에 따라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으로 파고들다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하지만 해결사는 김하성이었다. 박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5회에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중전 적시타와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1, 3루 상황에선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2사 2루 상황에선 운도 따랐다. 김현수의 뜬공을 2루수가 잡다 놓치면서 2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았다.

6-0으로 앞선 6회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2사 3루 상황에서 이정후의 적시 2루타가 폭발했다. 7-0.

이후 김 감독은 여유를 보였다. 투수 쪽에선 출전기회가 없었던 고우석과 하재훈을 투입해 2이닝을 막아냈다. 7회부터는 최 정, 김상수 황재균 강백호 등을 대타로 투입해 타자들의 감각을 조율시켰다. 그리고 9회에는 이승호를 마무리로 투입해 완승을 지켜냈다. 고척=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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