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청룡영화상] "청룡의 기네스북"…40회 최초 쿼드러플 수상 기록 탄생할까

2019-11-14 07:55:4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영화 100년과 함께 숨 쉰 국내 최고 권위의 영화시상식, 청룡영화상은 수많은 스타와 감독을 배출했다.



청룡영화상이 남긴 발자취는 한국 영화의 산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무로도 청룡의 꿈을 한껏 머금고 비상에 비상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청룡영화상, 환희의 기록들을 되돌아봤다.

▶ '청룡의 얼굴' 김혜수, 26회째 이어진 독보적인 진행 클래스

명실상부 '청룡의 여신' '청룡의 안방마님'으로 자리 잡은 배우 김혜수. 그는 1993년 열린 제14회 청룡영화상을 통해 MC로 발탁, 40회를 맞은 올해까지 청룡을 지휘했다. 청룡영화상의 최장 MC로 활약 중인 김혜수는 매해 격조 높은 진행과 위트넘치는 쇼맨십, 적재적소 코멘트로 영화인들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1990년 청룡영화상이 부활한 이래 김혜수 외에 여자 MC를 맡은 배우는 이혜영(90년), 이혜숙(91), 아나운서 이자영(92), 배우 심혜진(96) 등 4명뿐이다. 반면 김혜수와 달리 남자 MC는 1990년부터 올해까지 총 12명이 번갈아 맡았다. 올해 김혜수의 파트너는 지난해에 이어 배우 유연석이 2년 연속 호흡을 맞추게 된다.▶ 송강호X김혜수, 청룡영화상 최초 쿼드러플 기록 도전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최다 기록은 총 3회다. 이른바 '트리플 클럽'으로 불리는 청룡영화상의 기록을 가진 주인공은 총 6명의 배우다. 가장 먼저 신영균(66, 69, 73)을 시작으로, 윤정희(72, 73, 10), 문성근(92, 94, 96), 김혜수(93, 95, 06)로 이어졌다. 그 이후 충무로 르네상스를 이끈 최민식(01, 03, 12)과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07, 14, 17) 등이 '트리플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청룡영화상에는 송강호와 김혜수가 나란히 남녀주연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이 수상할 경우 청룡영화상 최초 '쿼드러플(4번째)' 주연상 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 청룡이 발굴한 스타 감독의 비상 청룡이 발굴해낸 감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홍상수 허진호 류승완 장준환 최동훈 강형철 감독 등이 모두 신인 감독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블루칩들이다. 감독상의 경우 임권택-박찬욱-강우석-류승완 감독이 각각 2회로 최다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3년 '설국열차'로 감독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올해 '기생충'으로 후보에 올라 최다의 반열에 도전한다.

▶ 이정재X장동건, 청룡영화상 영광의 그랜드 슬램

청룡영화상에는 영광의 그랜드슬램도 존재한다. 그랜드슬램은 연기자 주요 부문인 신인상, 조연상, 주연상 3개 부문을 모두 석권한 배우들에게 수여하는 타이틀이다. 40회를 통틀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배우는 이정재와 장동건, 둘 뿐이다. 이정재는 1995년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젊은 남자) 수상을 시작으로 1999년 제2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태양은 없다), 2013년 제34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예를 갖게 됐다. 이정재에 앞서 장동건은 1997년 제18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패자부활전), 1999년 제20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인정사정 볼 것 없다), 2004년 제25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태극기 휘날리며)을 수상하며 최초의 신기원을 이룩했다.

▶최연소·최고령 수상자의 환희

최연소, 최고령 주연상 수상자도 눈길을 끈다.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는 이정재다. '태양은 없다'를 통해 만 26세의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 기록은 김혜수가 보유하고 있다. 1993년, 만 23세 때 '첫사랑'으로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달랐다. 반면 최고령 남녀주연상은 안성기, 나문희가 갖고 있다. 안성기는 2006년 만 54세의 나이로 '라디오 스타'를 통해 제27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꿰찼다. 나문희는 많은 할머니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그는 2년 전인 2017년, 만 76세에 '아이 캔 스피크'를 통해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시니어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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