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악플 심경 고백…"욕먹는 것 더 이상 두렵지 않아" [전문]

2019-11-14 12:40:3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유승준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디어 악플러를 만나다. '이날을 기다렸다'편'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악플에 대한 생각을 패러디한 영상이 담겼다.

영상 설명란에 유승준은 "아무리 쉽게 넘기려고 해도 현존하고 있는 문제를 그냥 모른 척하기가 어렵다"며 "저를 변호하고 싶은 없다. 그러나 사람이 죽어 나가고 이런 일들 때문에 우울증이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욕을 나름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이라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닌 내가 한 마디 하지 않으면 또 누가 하겠나"라며 영상을 게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승준은 "더 이상 욕먹는 게 두렵지 않다. 인기도 명예도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꽤 오래 전에 깨달았다"며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러우면 그 말이 나오는 속은 오죽하겠냐. 절대로 행복하지 못하다"라며 악플러들을 저격했다. 이어 "좋은 말, 감사한 말, 살리는 말, 배려의 말, 사랑의 말을 하면 우리의 삶도 꼭 그렇게 될 거다"라며 악플이 아닌 선플을 달아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준은 군 입대를 앞둔 2002년 1월 해외 공연을 이유로 지인의 보증을 받아 출국한 뒤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 유승준 측은 2015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국내 법무법인을 법무대리인으로 선정하고 소송에 돌입했다.

1, 2심에서는 "유승준이 입국 후 방송활동을 할 경우 스스로를 희생하며 병역에 종사하는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와 청소년들의 병역 기피 풍조가 우려된다"며 기각됐으나 지난달 11일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승준의 소송을 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 열릴 예정이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유승준 글 전문]

너무 소재가 무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가볍게 다뤘습니다.

아무리 쉽게 넘기려고 해도 현존하고 있는 문제를 그냥 모른 척하기가 어렵네요. 저를 변호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죽어 나가고 이런 일들 때문에 우울증에 빠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욕을 나름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이라 해도 절대로 과언이 아닌 제가 한 마디 하지 않으면 또 누가 하겠습니까?

사람들은 제가 죽는 게 두렵지 않다고 말하면 진짜 말로만 그러는 줄 알더군요. 저는 더 이상 욕먹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인기도 명예도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꽤 오래전에 깨달았지요.

고난이 덮치면 진짜 친구가 누구이고, 당신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신을 진짜 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당신이 정말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얼어보는 눈이 생깁니다.

상한 음식에는 항상 파리가 꼬이기 마련입니다. 맑은 물가에는 귀한 생명체들이 모여들기 마련이지요. 사람들이 떠나고 혼자되었을 때, 당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은 당신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더러우면 그 말이 나오는 속은 오죽하겠습니까? 절대로 행복하지 못합니다.

좋은 말, 감사한 말, 살리는 말, 배려의 말, 사랑의 말을 하면 우리의 삶도 꼭 그렇게 될 거에요. 사랑합니다. 즐감하시고 꼭 선플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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