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 정근우 이적-이용규 절치부심, 한화 외야진 새 국면 맞이

2019-11-21 08:16:57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진이 새 국면을 맞이한다



한화는 2019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핵심 선수의 갑작스러운 이탈과 부상 등이 겹치면서 고전했다. 특히, 정규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외야수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정근우를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좌익수로 자리를 옮긴 이용규의 마음은 붕 떴다. 그러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하지 못했다. 베테랑 정근우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을 다쳤고, 외야 수비도 아쉬웠다.

하지만 오프 시즌 큰 변화를 맞이했다. 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LG 트윈스가 정근우를 지명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정근우를 안 데려갈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다. 제도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중장기 계획에 따라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근우는 올 시즌 8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8리, 3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타선에 힘을 실어줬다. 마무리 캠프 참가로 다음 시즌 반등을 준비했으나, 갑작스럽게 팀을 떠나게 됐다.

대신 한 시즌을 통째로 쉰 이용규가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한화는 이용규의 무기한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해지했다. 이용규가 수차례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얽힌 실타래를 풀었다. 이용규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서 떠나는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 8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을 기록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후 마무리 캠프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제라드 호잉의 재계약 문제가 남아 있다. 한화는 호잉에 재계약 의사를 전한 상태다. 호잉은 올 시즌 타율 2할8푼4리, 18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공인구 반발력 감소와 함께 성적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하지만 상징성을 지닌 선수다.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와 극적인 한 방 등으로 2년간 한화의 공격을 이끌었다. 호잉과 재계약한다면 외야 고민을 한층 덜 수 있다.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선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진호를 영입했다. 다음 시즌 기존 외야수 이동훈, 장진혁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FA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한화는 당초 외야수 전준우를 눈여겨봤다. 부족한 외야진의 타격 능력을 채울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 하지만 한화는 일단 2차 드래프트 전략에 집중했고, 외야수 영입에 성공했다. 호잉의 재계약 여부도 남아 있어 쉽게 움직일 상황은 아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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