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김병현, KIA 스캠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 결정…'삼고초려' 코치직은 고사

2019-11-21 06:30:00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BK' 김병현 MBC 야구해설위원(40)이 새롭게 태어날 KIA 타이거즈의 부활을 돕는다. 내년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때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한다.



21일 KIA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KIA 코칭스태프 개편 당시 구단 수뇌부에서 김 위원에게 맷 윌리엄스 신임 감독을 도울 투수 코치직을 제안했었다. '삼고초려'를 했지만, 김 위원이 끝내 고사하자 스프링캠프 때 단기 인스트럭터를 요청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김 위원을 인스트럭터로 활용하는 구단의 방안에 흔쾌히 허락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이 KIA의 요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였다. 바쁜 스케줄 때문이었다. 그러나 김 위원은 최대한 스케줄을 조정해 잠시라도 KIA 투수들을 돕기로 했다. 김 위원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스타즈 측은 "김 위원의 방송 스케줄이 너무 빡빡해서 조정을 한참 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김 위원이 인스트럭터 활동을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당초 KIA에서 원한 김 위원의 인스트럭터 활동 기간은 한 달이었다. 그러나 최대한 스케줄을 조정해도 최대 2주밖에 시간이 나지 않는다.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해야 한다.

지도자 경험은 있다. 지난해 말 호주 멜버른 입단을 위해 모교인 광주일고에서 몸을 만들 당시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김 위원이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담당하게 될 역할은 사이드암스로와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들 집중관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A에는 유독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많다. 선발 자원인 임기영을 비롯해 '불펜의 핵' 박준표와 '유망주' 박진태 그리고 좌완 사이드암스로 임기준도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일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받은 두산 베어스 출신 사이드암스로 변진수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위원이 윌리엄스 감독과 한 팀에서 재회하는 건 17년 만이 될 전망이다. 둘이 마지막으로 함께 한 건 김 위원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2003년 5월이었다. 이후 윌리엄스 감독도 같은 해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로 변신했다.

특히 김 위원은 서재응 투수 코치, 최희섭 신임 타격 코치와도 6년 만에 뭉치게 된다. 김 위원은 2014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KIA로 둥지를 옮겨 당시 현역이었던 서 코치, 최 코치와 1년 8개월 동안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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