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누명 벗을 기회"…임재현, 바이브·송하예 이어→박경 고소장 접수 [종합]

2019-12-03 06:47:2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임재현 측이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재기를 언급한 박경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임재현 프로듀서 2soo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날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2soo는 "박경 씨가 제기하신 '사재기의 유무'는 가요계의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며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세워져 선량한 가수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중요한 것 역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 것 또한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만약에 박경 씨가 정의롭게 휘두른 그 칼에 찔린 사람이 알고보니 도둑으로 몰린 무고한 피해자였다면, 그땐 어떻게 하실 거냐. 사과할 필요가 없는 거냐. '정의'를 위해서 휘두른 칼이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치료비 물어주면 다 된 거냐? 그 피해자는 평생의 상처와 후유증에 살아갈텐데. 아니면, 영웅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외침에 취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치료비 던져주고 끝내실 거냐"고 호소했다.

2soo는 "저희는 이런 사재기 논란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아왔고 이제는 드디어 그 누명을 벗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조사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공론화를 통해 정말 그 사재기가 있다면 너무나 간절히 그 도둑을 잡고 싶다. 누명을 벗을 절호의 기회다. 부디 건강하고 정확한 공론화가 돼서 정확히 그 도둑을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재기와 관련된 발언을 남겼던 래퍼 딘딘, 마미손, 가수 이승환을 언급하며 "같이 싸우자"고 외친 2soo는 "만약 저희가 사재기를 자행한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법적처벌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며 SNS에 악플을 쓰셔도 전혀 삭제도, 법적 문제도 삼지 않겠다. 그때는 얼마든지 쓰셔도 괜찮고 용인할 테니 일단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최근 가요계에 불거진 음원 사재기 논란은 박경의 언급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언급된 가수들은 모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선언했고, 바이브와 송하예는 27일 박경을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재현 측도 "'사재기에 의한 차트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며 "박경 씨가 그런 범법자를 지칭하며 저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신 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저희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대응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예고했다.

가수들의 강한 반박과, 강경대응에도 사재기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경 뿐 아니라 래퍼 딘딘, 김간지, 성시경, 이승환 등의 가수들이 자신들이 보고 들은 사재기와 관련된 경험을 이야기하며 힘을 실었기 때문. 성시경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최근 '음원 사재기' 얘기가 많은데 내가 실제로 들은 얘기가 있다"며 "그런 일을 하는 회사(대행업체에서)에서 작품에도 관여한다고 하더라. 전주도 없애고, 제목도 바꾸라고 한다고 한다. 저희 작품 하는 형이 곡을 준 상황인데 '가사를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겠냐'는 얘기를 해서 꺼지라고 했다더라. 그 얘기를 듣고 그런게 실제로 있긴 있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딘딘은 "제가 이 업계 종사자다. 내 귀로 듣고 내 눈으로 봤다. 당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상위권이라면 축하한다. 사재기가 아니라면 그 분은 계속 상위권일 거 아니냐. 근데 왜 이렇게 화가 났냐"며 자신의 '사재기 발언'을 지적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또한 래퍼 마미손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겨냥한 듯한 신곡 '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공개했고, 컴백을 하루 앞둔 강민경은 "할 말이 많기도 할 말이 없기도 한 이 시점에 발매라니 '너못말(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의 아픔이 떠올라 벌써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내일 6시 '나의 오랜 연인에게' 열심히 진실되게 만들고 노래했어요. 부디 마음에 들길 바라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박경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응대하겠다며 맞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그간 실체 없이 소문으로만 떠돌던 음원 사재기 의혹이 완전히 뿌리 뽑힐 수 있을 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다음은 임재현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임재현의 프로듀서 2soo 입니다.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12월 2일 박경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박경씨가 제기하신 '사재기의 유무'는 가요계의 굉장히 중요한 사안 입니다. 공정과 정의가 바로 세워져 선량한 가수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할것 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중요한것 역시 무고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것 또한 똑같이 중요합니다. 만약에 박경씨가 정의롭게 휘두른 그 칼에 찔린 사람이 알고보니 도둑으로 몰린 무고한 피해자였다면, 그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사과할 필요가 없는걸까요? '정의'를 위해서 휘두른 칼이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치료비 물어주면 다 된걸까요? 그 피해자는 평생의 상처와 후유증에 살아갈텐데. 아니면, 영웅 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외침에 취해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치료비 던져주고 끝내실건가요?

당사는 이미 2달전인 9월27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조사 받을테니 사재기 공론화를 하자'며 공표 한바 있습니다. 이제라도 이번 사건을 통해 사회적 공론화와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는것에 너무나 큰 환영의 입장을 밝힙니다. 정말 사재기가 존재한다면 저희 회사 포함 누가됐든 불법행위를 한쪽은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것이며, 억울한 누명을 쓴 가수가 있다면 누명을 벗어야 할것이며, 추측성 선동으로 엄한사람 매도하고 매장 시키려 한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법의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할 것 입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신이 아닌이상 그 누구도 그 결과를 장담 할순 없습니다. 어느 한쪽의 편을 들고 섣불리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 유튜버 혹은 악플러분들도 결과가 나올때까지 조금만 참아주시고 결과가 나오고 비난 및 지지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이미 우리는 많은 연예인분들을 확인되지않은 루머와 악플로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엔 누가 자살 하길 원하시나요? 분명히 사재기가 이 6팀 중에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으신거 같던데 그렇다면 결과는 100프로 원하시는대로 나올텐데 뭐가 그리 급하실까요. 그때도 욕하고 비난할 시간이 충분히 있습니다. 결과가 나올때까지만 중립적인 입장으로 흥미롭게 구경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0.1프로의 확률로라도 박경씨의 주장이 틀린걸로 나온다면, 사재기를 한 가수가 이 6팀 중에는 없었다면, 지지선언을 하신 유명인분들로서는 '선동꾼', '기회주의자' 라는 불명예가 평생 달리게 될것입니다. 이걸 기회로 자극적인 말들을 쏟아내시는 분들중에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을 보시기위함' 인것처럼 보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누군지는 얘기 안하겠습니다. 한 유명작곡가분이 말씀하셨듯 이렇게 '썰만 풀고 끝내면 본인들 홍보하고 끝내는 꼴' 밖에 되지않습니다

저희는 이런 사재기 논란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아왔고 이제는 드디어 그 누명을 벗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쁜마음으로 조사와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입니다. 저역시 누구보다 그 도둑이 잡히길 바라는 사람중 하나로서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내가 봤다" "내가 들었다" 라는 제보를 쏟아내고 계신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부디 책임감 있는 제보이길 바랍니다. '그렇다던데', '그렇다고 하더라'가 아닌, 어디다, 쟤다, 이름은 이거다, 전화번호는 이거다 라고 정확히 제보 및 신고를 부탁합니다. 방송국이나 신문사 보다는,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인터뷰' 보다는 '진술'을 부탁 드리며, 인터뷰 및 제보는 '본인이 책임질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말' 이길 바랍니다 '책임질수 없는말 일단 막 던지자' 식 말구요. 무책임한 발언은 논란만 키울뿐 수사에 혼선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공개적으로 하나 여쭙겠습니다. 딘딘씨. 뭘 보고 뭘 들으셨나요? 그사람이 누굽니까? 그사람 이름이 뭡니까? 그 업체명은 뭡니까? 전화번호는요? 그걸 본 장소는요? 왜 제일 중요한 정보는 정작 하나도 공개를 안해주십니까? 공개적으로 얘기 못하시겠으면 수사기관에 같이 갑시다 제가 같이 가드리고 변호사 선임비 제가 내드리겠습니다 꼭 신고 부탁 드립니다. 그 도둑 꼭 잡고 싶습니다.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사재기 의심기사를 쏟아내는 기자님들. 기사 하나 예를 들게요. 페북의 '인사이트'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요지는 "송하예가 음원 발매전 유튜버들에게 본인곡 커버를 부탁했고 그 커버가 심지어 그 음원 발매전에 업로드 되어 사재기수법과 같은것으로 밝혀졌다" 라는 내용인데요. 이 기사 수백개의 댓글들 중 최고 추천을 받은 베플들 모두 '거봐 그럴줄 알았어' '사재기빼박 이네' 등등 (드디어 증거라도 나온듯) 온갖 비아냥과 인신공격이 난무합니다. 기자님. 한가지 조심히 여쭙고 싶습니다. "음원 발매전 커버영상을 미리 준비해두는 마케팅 방식'이 '불법 사재기 마케팅'과 무슨 연관이 있나요? 사재기 의혹을 받지 않는 대형기획사들도 음원 발매전 커버영상이나 유튜브 컨텐츠를 미리 제작 하여 음원 발매 후(전에도) 짜여진 스케쥴에 의해 업로드 합니다. 전 그걸 '사재기 마케팅' 혹은 '사재기 마케팅을 정당화 하기 위한 근거'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하여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도둑을 잡으려면 그 도둑이 실제 '그 집에 무단침입하는 cctv영상'을 확보해야 그 증거가 되는건데 그 사람이 전날 백화점에서 '뛰기좋은 런닝화를 구매 했다'는 cctv영상이 도둑질의 증거가 될순 없기 때문입니다. 그 런닝화는 정말 도둑질 후 도망가기위해 구입한건지 아님 그냥 본인의 운동과 건강을 위해 구입한건지 알수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런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그 도둑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기사와 발언들일까요? 책임감 있는 발언 부탁드립니다. 딘딘님 이승환님 마미손님 기자님들 저도 돕겠습니다. 우리 같이 싸웁시다. 다만 현명하고 지혜롭게. 선동꾼이라는 오명을 받으면 안되니까요. 그래야 그 나쁜 도둑을 잡을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일이 과거의 '세모자 사건', '타블로 스탠포드 졸업논란'과 같이 선동꾼들에 의해 다수의 대중이 속은 헤프닝으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반드시 그 도둑이 잡혀서 (정말 있다면) 루머때문에 고통속에 살아야하는 무고한 가수분들이 더이상 없길 바랍니다. 말씀 드렸듯 전 이번 공론화를 통해 정말 그 사재기가 있다면 너무나 간절히 그 도둑을 잡고 싶습니다. 누명을 벗을 절호의 기회니까요. 부디 '건강하고 정확한 공론화'가 되어서 정확히 그 도둑을 잡을수 있길 바랍니다.

그저 '너도 수상해 얘도 수상해' 식으로 찔러보기식 '아님말고' 같은 기사 및 보도는 정말 그 도둑을 잡는데 걸림돌이 될것입니다. 그 도둑이 우왕자왕 하는 우리를 보고 비웃고 있을 일인지도 모릅니다. 힘을 합쳐서 그 도둑을 반드시 잡읍시다. 'sbs 그것이알고싶다' 에서도 이 주제로 제보를 받고있으며 방송 할 계획이라고 들었는데 의혹만 쭉~ 늘어놓고 '아님 말고' 식의 보도로 끝나지않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왜 그렇게 그 도둑을 간절하게 잡고 싶은지 아십니까? 그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저희는 평생 이 비아냥과 조롱을 안고 살것이기 때문입니다. 설령 박경씨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유죄판결을 받아도 악플러들은 '검찰이 조사를 제대로 안해서 그런거다' 라며 저희에게 더 거센 비난을 쏟아낼것이고 박경씨는 더욱더 영웅이 될것입니다.

언론또한 저희가 혐의를 벗은것에 대해 보도하지 않을것입니다. 왜냐면 언론은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인 혐의와 의혹만 보도할뿐, 혐의를 벗은것에 대해서는 잘 보도 하려하지 않는 생리가 있기때문입니다. 그 도둑을 너무나 미치도록 잡고 싶습니다. 만약 저희가 사재기를 '자행'한 사실이 드러난다면 모든 법적처벌을 겸허히 받아들일것이며 sns에 악플을 쓰셔도 전혀 삭제도, 법적문제도 삼지않겠습니다. 여태까지 쓰신대로 " 너도 자살해라, 역겹다, 부끄러운줄 알아" 등등 그때는 얼마든지 쓰셔도 괜찮고 용인할테니 일단 결과를 좀 기다려주세요. 악플 정도로 분이 안 풀리시면, 제가 자살이라도 해드리겠습니다. 원하시는대로 해드릴테니 일단 팝콘 드시면서 중립기어 박고 좀 기다려주세요 현대 sns사회는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여러 관점의 정보를 규합하셔서 본인의 '가치관'으로 사고를 재정비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 사진처럼 하나의 관점에 따라 진실을 얼마든지 매도할수 있으니까요. 진실이란건 '사실'에 기반해야지 여러사람이 뭉쳐서 '그게 맞다'고 주장하는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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