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고준희 "'뉴욕여배우'? 가해자에게 물어주세요"

2019-12-03 08:00:05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준희(34)가 '뉴욕 여배우' 루머에 대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고준희는 2001년 SK스마트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뒤 '여우야 뭐하니'(2006), KBS2 '추노'(2010), MBC '내 마음이 들리니'(2011)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이후 SBS '추적자 THE CHASER'에서 단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단발여신'으로 불렸고,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등에서도 활약하며 다방면에서 청춘 스타의 면모를 뽐냈다. 이후에도 SBS '야왕'(2013), MBC '그녀는 예뻤다'(2015), JTBC '언터쳐블'(2017), OCN '빙의'(2019) 등을 거치며 꾸준한 연기활동을 보여줬지만, 올해 초 루머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고준희는 정준영과 승리가 언급했던 '뉴욕 여배우'로 지목당하며 루머에 휘말리며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 KBS2 '퍼퓸' 등에서 하차했지만, 이후 새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악성루모 유포자들을 향한 고소 진행 등으로 루머와는 상반된 행보를 보여줬다. 2일 고준희의 새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에 따르면 고준희를 향해 근거 없는 악성루머를 유포하거나 성희롱과 욕설 등을 게재했던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가 진행됐으며 32건 정도 수사가 마무리 된 단계다. 고준희는 이로써 루머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동에 대한 기지개를 켜게 됐다.

고준희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고준희는 오해를 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여전히 억울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퍼퓸'에서 하차하게 되는 일까지 겪으며 풍파를 견뎌내야 했다는 것. 고준희는 "당연히 당시에는 억울하고 화가 났던 마음이었다. 하차 통보를 받았는데 당시 반나절동안 정신이 혼미해지다가 '이게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났지'하면서 정리가 안됐다. 마치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것처럼, 마치 '퍽치기'를 당한 느낌이었다. 가방을 잃어버리고 다치기까지 했는데, 이 다음 순서를 계산을 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응을 하려니 사람들이 '너무 늦었다'고 하기도 했다. 회사에서 왜 대응을 안 해주냐고 했지만, 뭔지를 알아야 대응을 할 것 아니겠나. 무슨 루머인지를 저도 알아야 해결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사실 피해자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가해자들에게 물어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저도 모르는 일을 저에게 물어보니 답답하고 모르겠는데,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것도 너무 답답하고 막연했다. '준희야 최악을 생각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나를 잡고 해결해야지' 싶었다. 엄마나 아빠나 지금 이렇게 많은 상처를 받고, 나중에 먼 미래를 봤을 때에도 내 가족이 될 사람,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떳떳하기 위해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변호사를 선임해서 하나 하나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일을 놓치고 날아간 것도 속상했고 당사자가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지만,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 하나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고준희는 정준영과 승리가 언급했던 '뉴욕 여배우' 지목을 당한 이가 자신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했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과 자주 만나는 지인도 아니었으며 정준영, 최종훈 등과는 친분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오히려 제가 그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가해자에게 물어봐주시면 좋겠다. 저도 답답한 마음"이라고 했다. 고준희는 여전히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고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혼자가 아니고, 황대표님(마운틴무브먼트 황지선 대표)을 만나게 됐다. 대표님도 저를 4개월 기다려주셨고,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면서 에너지도 줬다. 같이 알아봐주고 정리해주면서 지금은 제가 앞서 나서지 않아도 대표님이 다 정리를 해주는 상황이라 오히려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고준희는 "복귀는 내년 상반기"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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