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건모, 셀프퇴출→성폭행 경찰수사 본격화→MBC "폭행영상공개불가"

2019-12-12 08:34:12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건모가 스스로 퇴출을 자초했다.



김건모는 현재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매니저로 일하던 여성 B씨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다. 연일 폭로가 이어지며 대중의 반감은 극에 달한 상황.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 측도 등을 돌렸다. '미우새'는 처음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이 일었을 때도 용감하게 프러포즈 방송을 내보내 극한 비난에 부딪혔다. 결국 여론을 의식한 '미우새'는 11일 "이번주 방송에는 김건모 분량이 없으며 추가 촬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사실상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는 얘기다. 그동안 '무릎팍도사' '라디오스타' '나는 가수다' 등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태도 논란 등으로 꼭 안 좋은 엔딩을 맞았던 김건모다. 그런 그에게 부활의 계기가 되어줬던 '미우새'마저 씁쓸한 안녕을 고하며 김건모는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또한 김건모의 처남 장희웅의 출연분 중 김건모에 대한 언급을 모두 통편집했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공개된 클립영상 중 4개 영상에서 김건모에 대한 언급이 그대로 들어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MBC 에브리원은 "클립영상 담당자가 실수로 올린 영상이다. 현재 모두 삭제됐다. 심려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건모에 대한 폭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07년 1월 폭행 사건 당시의 목격자까지 등장, 피해 주장인들의 증언에 힘을 싣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건모가 유흥업소에서 B씨를 폭행했을 당시 사건을 목격한 다른 여성 C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C씨는 "계산대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그 동생(B씨)이 '김건모에게 맞았다'며 나왔다. 얼굴이 정말 피떡이 되어 나왔다. 너무 놀라서 정신이 없었다. 김건모는 룸에 그대로 있었다. 술을 많이 먹었었다. 당시 김건모가 11집 발매를 앞두고 있어서 이런 일이 터지면 안된다고 사장 언니가 말했다. 동생은 그 일로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또 "김건모가 자기가 키가 작기 때문에 상대 여성은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어야 한다고 했었다. 늘 그런 애들만 초이스 했다. 약혼자와 닮았다"고 덧붙였다.

김건모 폭행사건은 MBC에서 취재했지만 보도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에 가세연 측은 MBC 측에 영상 공유를 요청했다. 그러나 MBC는 "해당 사용 불가하다"는 답을 냈다. 또 '법적인 문제가 있을까봐 영상을 제공할 수 없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는 "MBC 쪽에서 제공하지 말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답했다. '김건모 영상이 있었냐'고 묻자 "네"라고 인정했다.

이제 김건모 사건은 경찰에서 본격적으로 다룬다.

서울강남경찰서는 11일 A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을 넘겨받아 내용 검토에 들어갔다. 경찰은 내용 검토가 끝나는대로 A씨를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A씨 또한 직접 경찰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증거도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김건모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다. 김건모 측은 가세연에서 6일 2016년 8월 A씨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뒤로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누군지도 모른다.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B씨를 폭행한 것도 모자라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된 뒤로는 아예 입을 다물고 외부와의 접촉도 차단했다.

대중은 '기자회견이라도 열고 입장을 밝혀야 되는 게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전히 김건모는 요지부동이다. 그러면서도 예정된 스케줄은 모두 소화한다는 이중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 인천 공연을 강행했고, 앞으로 있는 전국투어도 모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셀프 퇴출 기록을 세운 김건모가 성폭행, 폭행, 협박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할까.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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