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슈퍼볼에 첫 여성·동성애 코치 등장…내달 3일 새 역사

2020-01-22 14:25:21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슈퍼볼이 열리는 2월 3일 케이티 소워스(34)가 새로운 역사를 쓴다.



22일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오펜시브 보조 코치인 소워스는 슈퍼볼을 밟는 첫 여자 코치다.

또한 자신이 성 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임을 공개한 코치가 슈퍼볼에 나서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2시즌을 보낸 뒤 2017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소워스는 샌프란시스코가 7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밟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공격 종합에서 4위(경기당 381.1야드), 러싱에서 2위(경기당 144.1야드), 득점에서 2위(경기당 29.9점)에 올랐다.
쿼터백 지미 가로폴로,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 타이트엔드 조지 키틀, 와이드 리시버 디보 새뮤얼스와 에마뉘엘 샌더스 등 공격 핵심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했다.

소워스는 NFL 첫 여자 코치는 아니다.
제니퍼 웰터가 2015년 애리조나 카니널스와 인턴 코치 계약을 하며 금녀의 벽을 처음으로 허물었다.
웰터는 트레이닝 캠프와 프리시즌 경기에서만 선수들을 지도했다. 2016년에는 캐스린 스미스가 버펄로 빌스에서 NFL 첫 풀타임 코치가 됐다.

여자 풋볼 선수이기도 한 소워스는 미국 여자 풋볼 국가대표로서 2013년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여자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엉덩이 부상 탓에 2016년 은퇴를 선언한 소워스는 그해 여름 와이드 리시버 인턴 코치로 NFL 코치 커리어를 시작했다.

소워스는 2017년 레즈비언임을 밝혀 NFL 역사상 처음으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코치가 됐다.

소워스는 당시 인터뷰에서 "우리가 인종, 성(gender), 성적 지향, 종교가 무엇이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환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수록 매일매일 고통과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그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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