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발악했지만.." 구혜선, 안재현과 6개월 이혼 공방 "어리석었다"[SC리뷰]

2020-02-06 06:53:36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난 (이혼이 싫어) 발악했고 대화를 원했지만, 이미 닫혔다."



구혜선이 남편 안재현과 이혼까지 이르게된 과정과 지난 6개월간 벌여온 이혼 공방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5일 방송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만난 구혜선과의 인터뷰를 전파했다.

모자를 쓰고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선 구혜선은 "일을 아주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며 "유기견 보호소가 있다고 해서 왔다. (제작진이)이렇게 많이 오실지 몰랐다. 혼자 택시타고 왔다. 요즘 모든 일을 혼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료 1톤을 기부한 구혜선은 보호 센터에서 직접 봉사하고 버려진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유기견들을 손수 돌봤다.

구혜선은 최근 지내온 근황에 대해 "4월 전시 준비를 위해 그림을 그렸다. 많이 좋아졌다. 전에 그리던 그림보다는 색도 많이 들어가고 한층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녀는 환한 미소로 제작진을 반겼다. 과거 SNS에서 느꼈던 날 선 모습은 없고 상당히 편안해진 모습.

구혜선은 "어찌됐건, 개인적인 가정사를 대중들에게 굉장히 많이 의지했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죄송하고 오해가 있었다면 풀리길 원한다"며 "당시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돌이켜 보면 그땐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것도 안보이잖아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후회되고 부끄럽다"고 반성했다.

구혜선의 안재현에 대한 분노는 믿음에서 시작됐다고. 그녀는 "부부가 싸우다가 이혼하잖아요. 저희는 불화가 없었다. 그래서 (안재현의 이혼 요구를 받았을 때) 태연했다. 무슨 장난을 이렇게 오래 치나 싶었다. 그만큼 믿었다"면서 "장난이 아니고 진심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굉장히 화가 많이 났다. 그 사람에게 마음을 많이 썼다고 생각했는데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감정의 변화를 설명했다.

구혜선은 "설렘은 2~3개월이면 끝나지 않나. 결혼할 때 다짐한 게 저한테 이혼은 없다고 생각했다. 아플때나 힘들때나 옆에 있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나. 6개월간 악몽을 꾼것 같다"고 회상했다.소속사를 통한 공식입장이 아닌 개인 SNS로 폭로를 이어간 것에 대해서는 "남편이 데려간 남편 소속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같은 소속사에서 난감했다. 제 입장을 제대로 전할 수 없었다. 남편과 더 오래 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말할 곳이 달리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협의 이혼을 하는 듯 하더니 구혜선의 폭로전으로 변질되며 주변의 우려를 샀다. 끊어질 듯 이어지던 SNS 폭로를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안재현이 복원한 핸드폰 문자 공개가 된 직후였다.

구혜선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부부가 2년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했겠나. 그 중에서 싸운 것만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다'고 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걸 누르려면)제가 더 더티해져야 하는데 더 안좋아지지 않겠나"라고 폭로전을 멈춘 이유를 밝혔다.

이혼 공방이 시작된 이후에는 만난 적도, 따로 연락한 적도 없다고 했다. 구혜선은 "내가 원하는 건 오로지 대화였는데 이미 닫혔다. 난 (이혼을) 원하지 않아 발악했지만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보지 않겠나. 법원에서"라고 말하며 이혼을 받아들이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억울했는데, 이 세상에 나만 억울할까 생각을 바꿨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것 같아서 좋은 결론을 만들도록 변화를 가지려 한다"고 했다.

구혜선은 인터뷰 직후 런던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구혜선은 "집중코스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만 하는 코스다. 다른 생각 없이 환기를 시킬만한 시간을 갖고 있다. 복학 신청도 해놨다. 앞으로 좋은 활동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구혜선은 이날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첫 수업을 듣는 모습을 개인 SNS에 공개했다.

한편 구혜선 안재현은 2015년 드라마 '블러드'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이후 2017년 2월 방송한 tvN 예능 '신혼일기'에 출연하며 비주얼 커플의 달달한 리얼 신혼을 공개했다. 하지만 결혼 3년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구혜선은 지난해 8월 안재현이 이혼을 원한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논란이 확산되자 구혜선은 안재현이 자신을 비하했다며 발언 등을 문제 삼았고, 불륜설까지 제기했다. 이에 안재현은 "부끄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며 9월 이혼 소송 소장을 접수했으며, 구혜선도 반소의 뜻을 알렸다. 현재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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