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적인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 한국 진출 확정..국내 음원 시장 지각변동

2020-02-13 15:20:2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2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마침내 올해 한국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에서 2008년에 시작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 미국에서 애플뮤직과 유료 가입자 규모에서 1·2위를 다툴 만큼 영향력 있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7년 앱스토어 거래에서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애플을 유럽연합(EU)에 제소한 '애플 갑질 폭로'로 인지도를 얻은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5년 글로벌 확장을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79개국에 진출했고 올해 한국 진출을 확정하면서 K-콘텐츠 열풍을 더욱 뜨겁게 이을 전망이다.

특히 스포티파이는 소니뮤직, EMI, 워너 뮤직 그룹, 유니버설 등과 제휴해 고품질 음원을 무료로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K-POP 등 최신 한국 음원도 리스트에 있지만 국내 서비스를 정식으로 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무료 서비스를 한다는 점에서 국내 팬들 역시 관심이 많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스포티파이를 이용하려면 미국 등 정식 서비스 국가 계정을 따로 마련하거나 사설망(VPN)을 통해 접근해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스포티파이를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음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로 인해 국내 음원 시장 생태계 역시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 음원 시장은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이 1조원 규모의 시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해왔는데 여기에 스포티파이까지 합류하면서 그야말로 피 터지는 음원 스트리밍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3월 한 차례 한국 진출설이 돌았다. 당시에는 국내 저작권 신탁단체들과 음원 제공에 따른 저작료 배분 논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진출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최근 저작료 배분 논의가 어느 정도 조율이 되면서 한국 진출 준비를 본격적으로 나선 것. 서울 강남 인근에 한국 지사 사무실을 꾸리고 올해 한국 시장에 론칭할 계획을 세웠다.

국내 음원 시장 지각변동을 일으킬 스포티파이에 대한 가요 팬들의 기대감 상당하다. 국내 가수들의 음원도 해외 팬들에게 더욱 자유롭고 방대하게 소개될 전망이다. 현재 스포티파이 K-POP 카테고리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한국 시장 진출로 카테고리의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 또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며 '제2의 BTS' 탄생도 가능하게 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