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팬 인종차별 주장 첼시 뤼디거 "그들이 승리, 계속 싸울 것이다"

2020-02-24 09:30:00

뤼디거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인종차별주의가 승리했다. 하지만 난 계속 싸울 것이다."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이자 첼시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27)가 경기장 내 인종차별적 행동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23일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홈팬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취급을 받았다고 폭로해 큰 파장을 불러왔다. 또 그는 지난 주말 22일 토트넘과의 홈 경기서 다시 원정 팬들로부터 다시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적 야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첼시가 토트넘에 2대1 승리했다.

토트넘 구단이 실시했던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결론이 나지 않았다. 런던 경찰은 증거 불충분 결론을 내렸다.

뤼디거는 이번 토트넘전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주의가 승리했다. 그들은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결국 야유를 계속 보내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는 자꾸 높아간다. 그들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뤼디거는 불만을 이어갔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어디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다시 스타디움으로 오고 있다"면서 "그들은 벌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뤼디거는 독일인 아버지와 시에라리온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독일 베를린 태생으로 2014년 5월 독일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뤼디거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을 향해 계속 침묵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건 재앙이다.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 아이들은 더 고통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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