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모님, 얼굴 크게 나왔다고 하더라"…이채담 '아이콘택트' 화제 소감→"꿈만 같아" (인터뷰)

2019-12-10 16:11:01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성인배우 이채담 그리고 백세리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화제다.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6년차 성인배우 이채담은 눈맞춤 신청자로 등장해 동료였던 백세리를 찾아 나섰다. 성인배우계 원톱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이채담은 오랜 기간 활동한 배우가 많지 않은 업계에서 6년 차 베테랑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난 좋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주위 시선도 별로 신경 안 쓰고 싶고, 전혀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가족들의 응원도 받는다"며 "처음에는 부모님한테는 속이고 일을 할까 생각했다. 근데 어느 날 아빠가 아무렇지 않게 '내 친구가 너 봤다더라. 성인 영화에 나온다더라'고 했다. 그러더니 '열심히 해라'라고 해줘서 남들과 다르게 순탄하게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나이가 들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 주변에서는 자식을 낳았을 때 '네 자식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질문 많이 받는다. 근데 내 아이가 나중에 물어본다면 '넌 엄마가 부끄럽니? 엄마는 당당하다.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다'라고 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10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이채담과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까지 꿈만 같고 현실이라고 와닿지 않는다. 싱숭생숭하고 기분이 이상하다.(웃음)

-백세리와 그날 이후 연락을 주고 받나.

▶그뒤로는 연락이 잘되고 언니가 내 SNS 홍보도 많이 해주고 있다. 백세리가 지금 제주도에 있다. 다음달에 올라온다고 하던데 올라왔을때 만나려고 한다.

-성인배우라는 직업에 당당한 것이 화제가 됐다.

▶방송이라고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그런 부분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다. 최대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전달했다. 배우 생활 6년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가 힘내야 팬들이 응원을 해주고 나도 살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신감이 생기더라.

-방송 출연이 걱정되지는 않았나.

▶내가 성인배우이지만 방송에 나가는 것 자체가 망설여지긴 했다. 나는 괜찮은데 나 말고도 내 주변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을 달리 먹으면 사람들도 다르게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여러가지 나에 대해 표현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했고 그동안 (백세리와 연락이 끊어져) 고민도 있었는데 잘됐다 싶었다.

-주위에서 반응이 어떤가.

▶SNS메신저로 지인들이 '감동받았다'는 반응을 많이 보여줬다. 개인방송 유튜브 '이채담TV'를 하고 있는데 그것을 통해 팬들과 함께 방송을 보기도 했다.

-부모님도 방송을 봤다고 하나.

▶거짓말이 아니고 정말 부모님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일 없을때마다 걱정해주고 그랬다. 이번에도 방송을 보시고 '얼굴이 크게 나왔다' '살좀 빼고 관리 좀 해'라고 말씀하시더라. '잘봤다'고 '파이팅하라'는 말도 해주셨다.

-이번을 계기로 활동영역을 넓힐 수도 있을 것 같다.

▶성인배우라는 틀에 박혀있는 것은 별로다. 난 성인배우지만 그 딱지에 머무르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성인배우는 다른 나라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직업이다. 끼도 발산하고싶고 후배도 양성하고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성인배우를 무시하고 억누르는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을 계기로 기회가 되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싶다.

-은퇴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나이들 때까지 계속하고 싶다. 내 최종 목표는 방송에서 엄마 역할도 할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다. 아직 꿈에 그리고만 있지만 80년대 업계에서 활동했던 선배 배우들을 보면 지금도 방송에서 엄마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다. 내 꿈이 그렇다. 장르를 넘나들면서 나이가 들면 나에게 맞는 배역을 맡는 것을 상상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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