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처음" 김재중, '국제적 망신' 된 코로나19 만우절 장난 [종합]

2020-04-02 09:32: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재중이 도를 넘은 만우절 코로나 확진 거짓말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 역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K팝' 이름에 먹칠을 하는 국제적 망신이 되고 있다.



4월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재중의 기사를 게재하며 "K팝 그룹 JYJ의 재중으로 알려진 한류 스타가 인스타그램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것은 만우절 농담이었다. 그의 팬들은 웃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기사에서 "김재중은 거의 2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주장을 했고, 그의 팬들은 충격과 우려로 반응했다"라며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장난을 쳤다고 고백했고, 팬들의 응원은 순식간에 분노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경제지인 포브스 역시 "190만 명의 팔로워들에게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렸으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으나 이는 코로나19 위험성에 대한 인식의 일환이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매체는 "코로나19 첫 만우절 장난(마지막이기를 바라며)은 K팝 스타로부터 나왔다"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앞서 김재중은 만우절 당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 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저의 부주의였습니다. 개인의 행동이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저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입니다"고 밝혀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 소중한 나의 누군가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너무 가슴 아픈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몰라라. 나는 아니겠지 하고 무방비 상태로 거리를 활보하고 생활하는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내 가족 지인들이 아플까 봐 너무 걱정되는 마음. 나 자신과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착각이 나와 주변에 모든 것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습니다.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습니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민적 공분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김재중은 2차 사과글을 게재했다. 김재중은 "옳지 않다는 판단,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느슨해진 바이러스로부터의 대처 방식과 위험성의 인식, 코로나 바이러스 19로 인해 피해 받을 분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럼에도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을 거두기는 엿부족이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김재중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했으며, 유관기관인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또한 김재중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논의 중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현재 김재중 씨 건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도 같이 맞물려 있는 거라, 정확히 어떻게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역 당국을 상대로 악의적인 장난 전화를 계속해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는 고발해서 처벌 기준이 있지만, 이번 건은 유명인이 SNS에 저지른 일이라 내부적으로 좀 더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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