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업튼 부부 선급금 모두 기부, MLBPA는 마이너 5만불 지원

2020-04-05 08:19:32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밸런더가 아내 케이트 업튼과 함께 코로나19와 관련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로 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메이저리그를 이끄는 스타 선수들의 구호 물결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나섰다. 배우인 그의 아내 케이트 업튼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로 했다. 2개월간 매주 받는 선급금(advance salary)을 모두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놓고 "매주 구호 단체에 급료를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단체를 매주 선정해 그들의 활동 내용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는 지난달 28일 시즌 중단과 관련한 사안들을 협의하며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60일간 빅리그 선수들에게 선급금(salary advance)을 주기로 하고 그 액수를 결정했다. 벌랜더와 같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선수들은 하루 4775달러, 60일간 총 28만6500달러를 받게 된다.

벌랜더는 이를 모두 자선단체에 내놓기로 했다. 벌랜더의 올시즌 연봉은 3300만달러, 하루 17만7419달러다. 벌랜더는 "전 세계 사람들이 몇 개월 동안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의료진과 응급구조원들,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등 기본적인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했고, 업튼은 "급여를 받는대로 매주 다른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바이러스와 관련해 봉사하는 분들이 하는 일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4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아내 카일라와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그의 고향 라스베이거스와 연고지 필라델피아 지역민을 위해 5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퍼의 올해 연봉은 2750만달러다. 같은 날 뉴욕 메츠 투수 스티븐 마츠도 뉴욕 응급구조원 및 의료진을 위해 써달라고 3만2000달러를 기부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도 지난 2일 선급금을 받지 못하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각각 1000달러씩, 총 19만1000달러를 내놓았다. 텍사스와의 7년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둔 추신수의 연봉은 2100만달러다.

한편, MLBPA는 이같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도와주기로 했다. MLBPA는 이날 실행위원회를 열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선수들 370명에게 최대 5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MLB는 이와는 별도로 6월 1일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매주 400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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