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뷰]'허경민 끝내기' 두산, 롯데에 연장 11회 5대4 승리

2020-05-30 20:47:52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연장 혈투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이겼다. 29일 롯데에 4대2로 이겼던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이영하가 7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3-4로 뒤지던 9회말 동점에 이어 연장 11회말 1점을 추가, 승리를 가져갔다.

최근 3연패 중이던 롯데는 선발 등판한 서준원이 6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7회말 최주환에게 동점 투런포를 내주는 등 불펜이 버티질 못했고, 결국 연장전에서 끝내기 실점을 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다. 주장 민병헌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진 자리는 추재현이 메웠고, 포수 김준태가 지명 타자로 나섰다. 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이대호(1루수)-김준태(지명 타자)-한동희(3루수)-추재현(중견수)-정보근(포수)-딕슨 마차도(유격수)가 선발로 나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 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박건우(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내놓았다.

롯데는 1회초 1사후 전준우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엔 전준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 2-0이 됐다. 5회초엔 손아섭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좌선상 2루타가 터지면서 다시 득점, 3-0을 만들었다.

두산은 타격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회말 선두 타자 김재호의 좌전 안타, 5회말 1사 1루에서 잇달아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6회말 2사후 정수빈이 서준원에게 볼넷을 얻은 뒤 도루에 성공했고, 페르난데스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진 못했다.

롯데는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두산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1사후 김재호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최주환이 1B2S에서 높게 들어온 134㎞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산은 8회말 뒤집기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이 롯데 진명호에게 볼넷을 얻은데 이어, 바뀐 투수 박시영을 상대로 페르난데스와 김인태가 각각 볼넷으로 출루, 2사 만루 상황을 잡았다. 하지만 박시영은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9회초 1사후 마차도의 중전 안타에 이어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 주자 아웃으로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전준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리며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롯데는 9회말 지체없이 마무리 김원중을 등판시켰다.

김원중은 1사후 박세혁의 강습 타구에 다리를 맞았고, 공을 잡은 뒤 1루로 뿌렸지만 뒤로 빠지면서 1사 3루 상황을 맞았다. 투구 의사를 드러낸 김원중은 마운드를 지켰지만,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승부는 연장 11회말 갈렸다. 두산은 연장 11회말 롯데 송승준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인태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호의 보내기 번트, 최주환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를 만들면서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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