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 산발적 집단감염 사례 이어져…교회 관련 확진자 속출

2020-06-01 17:48:18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나흘새 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1일 오후 영통구 합동방역단이 교회 외부 방역을 하고 있다. 2020.6.1 xanadu@yna.co.kr

경기지역에서는 1일 교회와 연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8명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최소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군별로는 수원 4명, 군포 2명, 부천 3명, 김포 2명, 성남 1명, 화성 1명 등이다.


수원에서는 수원동부교회 신도 등 4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들 4명은 지난달 29∼31일 교회 목사와 신도 3명이 확진된 뒤 31일 시행된 교회 관계자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수원동부교회 확진자는 나흘새 8명으로 늘었다.

앞서 수원동부교회에서는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인 서울 구로구 38번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여성 신고(57번 환자)가 지난달 29일 확진된 뒤 이 여성의 딸, 목사, 또 다른 신도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수원시는 이 교회 시설을 폐쇄하고 전체 교인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확진자 중 교인 1명이 안성 제일화학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 회사 직원 61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제주도로 목회자 모임을 다녀온 안양·군포지역 교회 관계자 중 군포 은혜신일교회 목사와 접촉한 신도 2명도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안양 일심비전교회 5명(초등학생 포함 목사 일가족)과 군포 은혜신일교회 2명(목사 부부). 새언약교회 1명(목사 배우자), 창대한교회 1명(목사 배우자) 등을 합쳐 사흘새 4개 교회에 11명으로 늘었다.
부천에서도 인천 개척교회 목사 모임과 관련해 2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남에서는 가천대 4학년생(25세)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대학생은 지난달 30일 확진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가천대 재학생 2명(성남 133·134번 환자)과 친분이 없고 학과도 다른 데다 동선도 겹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CCC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서울시 거주자의 첫 확진 이후 성남시 거주 CCC 간사에 이어 가천대생 2명이 지난달 30일 확진된 바 있다.

이밖에 김포에서는 70대와 60대 부부 2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와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1일 0시 기준 경기도 내 확진자는 모두 853명으로, 전날 12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중 해외 유입 1명을 제외하고 11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다.
지역사회 감염자 중 시흥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12명이며, 시도별로는 경기 50명(부천 31명), 인천 43명, 서울 19명이다.

지난달 12일부터 근무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종사자·외주직원·방문객 등 4천368명에다 배송기사 640명을 추가한 5천8명 가운데 4천788명이 검사를 받아 4천61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교회 소규모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또 다른 감염확산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 안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잠시라도 경계태세를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https://youtu.be/-eiFoANQQTE]
kt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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