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핫포커스] 믿을 건 김태균 뿐? 한화, 반전 카드가 마땅치 않다

2020-06-03 08:53:51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개막전이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2회초 무사 2루 한화 김태균이 1타점 안타를 치고 나가 기뻐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5.05/

[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최근 한화 이글스의 투타 엇박자가 극심하다. 반전 카드가 필요한데, 마땅치 않다.



한화는 2013시즌 이후 최다인 9연패에 빠졌다.팀 평균자책점 5.58(8위), 팀 타율 2할4푼2리(10위)로 모두 최하위에 처져있다. 분위기가 처진 상황에서 호투하던 선발 투수들도 일찍 무너지고 있다. 그 사이 선발 평균자책점은 5.10으로 최하위가 됐고, 타선에서도 해결사가 보이지 않는다.

2018년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던 한화는 지난해 58승86패를 기록하며 9위로 추락했다. 불펜 야구가 흔들렸다. 잇따른 부상에 젊은 선수들을 전격 기용하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나마 한화는 8월 10승14패, 9월 12승9패로 반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올해도 투타 붕괴 속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내야수 하주석과 오선진이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부진은 더 깊어졌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도 늦어지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하주석과 오선진은 재활군에서 치료하고 있는데, 6월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 7월은 돼야 가능할 것 같다. 통증이 남아 있어서 기술 훈련에 못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타선에서 맹타를 휘두르던 야수들이다. 하주석은 12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42타수 14안타), 오선진은 9경기에서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대어'급 선수는 아니어도 센터 라인에서 제 몫은 해줬다. 연이은 이탈로 유망주 노시환이 유격수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당장 힘을 보탤 수 있는 자원은 중심 타자 김태균이다. FA 계약 후 절치부심 한 김태균이지만,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1할3리(29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제라드 호잉(타율 0.213), 송광민(타율 0.213)도 침체되면서 타선이 무기력해졌다. 지난달 20일 1군에서 말소. 이후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당초 2일 서산구장에서 청백전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팀 사정이 급한 만큼, 1군 콜업이 절실해졌다.

반전 카드가 필요하다. 한화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내부 FA 단속에 집중했다. 김태균, 이성열, 정우람, 윤규진 등을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한화는 외부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한 게 전부였다. 육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유망주들의 성장까지 더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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