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제네시스 대상 2연패+19대회 연속 컷통과 시동 건다…부산경남오픈 2일 개막

2020-07-01 12:22:19

문경준.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문경준(38·휴셈)이 2020년 제네시스 대상 2연패와 19대회 연속 컷 통과에 도전한다.



문경준은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시 소재의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5야드)에서 펼쳐질 2020년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으로 개최되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 출전한다.

문경준은 2016년과 2017년 연달아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36.현대제철)에 이어 3년 만에 제네시스 대상 2연패에 도전한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지만, 문경준을 비롯한 156명의 참가 선수들은 투어가 멈춘 기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동 4위에 오르기도 했던 문경준은 "기다렸던 대회가 시작돼 기쁘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어 아쉬웠다. 올해는 첫 대회부터 우승에 도전해 우승과 함께 2년 연속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8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부터 2019년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18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고 있는 문경준은 이번 대회를 통해 19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도 도전한다. KPGA 코리안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은 현재 군 복무 중인 이형준(28)의 31개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 이재경(21·CJ오쇼핑)의 타이틀 방어도 주목된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은 지난해 상반기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9개 대회에 출전, 단 2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획득했다. 그러나 휴식기 동안 샷을 정비한 이재경은 하반기 첫 대회로 열린 부산경남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했다. 생애 한 번 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까지 거머쥔 이재경은 비 시즌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다. 쇼트게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재경은 "코로나 19로 인해 개막전으로 치러져 부담이 없지는 않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또한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재미있게 경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파5홀에서는 버디 이상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15번 홀과 16번 홀, 17번 홀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 홀들을 잘 넘긴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19언더파로 우승했지만 올해는 이름 있는 선수들이 많이 출전해 20언더파 이상 기록해야 우승권에 근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다수의 해외파도 출격해 대회의 품격이 높아졌다. 일본 투어와 아시안 투어가 정상적으로 개최되지 못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이 국내로 돌아와 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파의 선봉은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이다. 지난해 일본 투어 상금순위 23위에 오르며 녹슬지 않은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양용은의 최근 국내 무대 출전은 지난해 9월 '제35회 신한동해오픈'이었다.

유러피언투어 3승의 왕정훈(25)도 2017년 '제33회 신한동해오픈' 출전 이후 약 3년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아시안투어 신성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한다. 지난해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아시안투어 역대 두번째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김주형은 지난 3월 KPGA 투어 프로 자격을 얻었다. 지난 1월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오르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린 김주형은 현재 세계랭킹 127위로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최진호와 이태희(36·OK저축은행)는 유럽에서 돌아왔고 박상현(37·동아제약)과 최호성(47) 강경남(37·유영제약) 류현우(39·한국석유) 김승혁(34)도 중단된 일본투어를 뒤로 하고 이번 대회에 나선다. 또 장익제(47)와 김형성(40) 김도훈(31·코웰)은 일본 무대를 접고 완전히 국내로 돌아와 이번 대회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행의 아이콘'된 홍상준도 첫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5월 광주광역시 한 길가에서 넘어져 다친 할머니를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도운 홍상준(27)도 주최 측인 우성종합건설의 특급 초청으로 KPGA 코리안투어 첫 무대에 나선다. 그는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내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미르CC 미르코스에서 KPGA 코리안 투어 대회가 개최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 홀은 17번홀(파4·501야드)이다. 대회 기간동안 이 홀에서 96개의 보기와 12개의 더블보기가 나왔다. 버디는 33개에 그쳤다.

반면 가장 쉽게 플레이된 홀은 5번홀(파5·539야드)이었다. 나흘 동안 6개의 이글과 178개의 버디가 쏟아졌다. 그린적중률은 91.9%에 달했다. 지난해 우승자 이재경은 5번 홀에서 4일 동안 모두 버디를 잡아냈고 17번 홀에선 3라운드 보기를 제외하고 다른 라운드에서는 모두 파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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