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2020상반기 드라마…케이블종편 승승장구↑ 지상파 부진↓&넷플릭스 大약진

2020-07-01 12:39:12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대중문화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장르가 바로 드라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TV시청시간이 늘어나며 오히려 드라마의 인기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2020년 상반기 드라마 시장은 여전한 케이블 종편 채널의 강세, OTT의 급부상 그리고 지상파의 지지부진을 들 수 있다. 시청률데이터기업 TNMS가 전국 3200가구에 거주 하는 시청자 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드라마 시청데이터를 회차별로 집계한 결과 본 방송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드라마는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00회였다. 전국 시청률 31.5%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 해 상반기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KBS2 '하나뿐인내편' 106회가 48.5%였던 것을 보면 크게 낫은 수치다.

게다가 흥행 대박을 터뜨린 작품은 모두 케이블채널이나 종편 채널에서 나왔다. tvN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JTBC '부부의 세계'(이하 부세계)와 '이태원 클라쓰'(이하 이클)가 그 주인공이다.

'사랑불'은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21.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올해 상반기를 석권했다. 화제성도 최고인데다 현재까지 전아시아 지역을 석권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슬의생'은 12회 14.1%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화제성에 있어서는 '사랑불' 못지 않았다. '아로하' '사랑하게될줄 알았어' 등 드라마 OST들이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캐릭터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부세계'는 28.4%로 시청률면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사랑에 빠진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지금까지 회자되는 유행어에, 한소희라는 신인을 스타덤에 올려놨고 김희애의 연기에 '명불허전'이라는 수식어를 또 다시 붙여줬다. '이클'은 오랜만에 102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트렌디 드라마였다. 최고 시청률은 16.5%로 10%대에 머물렀지만 박새로이라는 그동안 보지 못한 캐릭터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어우러지며 인기를 모았다.

반대로 지상파 드라마들은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선 SBS '더킹: 영원의 군주'는 김은숙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2회 11.6%가 자체 최고 시청률일만큼 부진했다. 마지막회는 8.1%에 머물렀다. 김 작가의 이름값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성적이었다.

그나마 SBS '낭만닥터 김사부2'가 20%가 넘는 시청률로 선방했다. '굿캐스팅', '하이에나'도 10%안팎을 기록했지만 KBS2 '영혼수선공'은 2%대, MBC '그남자의 기억법'은 3%대에 머물렀다. KBS2 '어서와'는 1%대의 낯부끄러운 시청률로 기대감을 무너뜨렸다.

넷플릭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2'에 '인간수업'까지 대호평을 받으며 한국 드라마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킹덤'은 시즌2인데다 '흥행보증수표' 김은희 작가에 주지훈 류승룡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았지만 '인간수업'은 신인급 배우들이 포진해 큰 기대를 모으지 못했지만 막상 공개된 후에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게다가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오징어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 기대를 모으는 작품들이 줄줄이 공개 대기중이라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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