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행사, '금강산관광 가치' 홍보…재개 희망 내비쳐

2020-07-15 08:00:30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국인 관광을 사실상 중단해 온 북한이 금강산의 명소나 관광 재개를 바라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지를 소개하면서 여행상품 홍보를 재개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운영하는 여행사인 '조선금강산국제려행사'는 15일 홈페이지에 '금강산의 린탈형궁륭들의 특징과 관광학적 의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수정봉과 바리봉 등 바위 봉우리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실었다.

해당 글은 "흙과 식물이 없이 화강암이 통째로 드러나 있는 산봉우리 자체도 신기하지만, 꼭대기에 수많은 화강암 공동들이 발달하면서 신비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고, 빗물이 고여 있는 화강암 공동(空洞) 무리와 아치 모양으로 깎인 기암괴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소개했다.

이어 "일부 화강암 공동들은 모양이 기이해 관광학적 가치를 가진다"면서 "금강산의 수정봉과 바리봉 등은 형성 과정이 독특하고 신기한 화강암 경관까지 겹쳐 있어 금강산에서도 으뜸가는 명소 중 하나"라고 홍보했다.

해당 여행사는 지난 4일에도 홈페이지에 '관광객들의 편지'라는 글에서 금강산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광 재개를 바란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 중국인은 "사람의 갈망은 한번 가졌다가 잃은 소중한 것을 향할 때 더 뜨겁고 격렬하다"면서 "뜻하지 않은 대유행 전염병으로 올해 금강산 관광 계획이 수포로 된 지금 금강산으로 향하는 나의 마음은 더 열렬해진다"고 편지를 썼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금강산을 다시 찾고 싶다고 한 싱가포르 여행객도 있었다.

여행사는 "우리는 앞으로 금강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성심성의로 맞이하고 안내할 것"이라면서 관광 재개에 대한 소망을 내비쳤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도 자연스럽게 중단됐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대북제재로 외화가 마른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만큼, 향후 상황이 진정되면 관광을 재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on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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