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에 동생 살해범 자수, 황당한 총격 이유는 '사랑 싸움' 때문

2020-07-16 07: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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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비틀린 사랑 싸움이 결국 소중한 생명을 사라지게 만든 원인이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28)의 동생을 총으로 쏴 죽인 범인이 자수하며 밝힌 총을 쏜 이유는 바로 '사랑 싸움' 이었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6일(한국시각) "오리에의 동생을 총으로 쏴 죽인 범인이 프랑스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 끔찍한 사건은 현지시각으로 13일 새벽 5시에 벌어졌다. 토트넘의 핵심 풀백 수비이자 손흥민의 동료로 한국 팬에게도 친숙한 오리에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26)가 이날 프랑스 툴루즈의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한 사건이다.

당초 범인이 총을 쏘고 현장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사건이 미궁에 빠지는 듯 했지만, 뜻밖에도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아 자수했다. 데일리 메일은 프랑스 매체인 레퀴프를 인용해 "총을 쏜 남성이 사건 다음날 저녁 6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사망한 지 채 48시간이 되기 전에 자수한 것. 또 다른 프랑스 매체인 라데페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원인은 '사랑 싸움'이었다.

크리스토퍼 오리에 역시 축구 선수다. 형만큼 실력이 좋지 못해 현재 프랑스 5부 리그 툴루즈 로데오 소속이다.

한편, 동생의 사망으로 인해 오리에는 큰 충격에 빠졌지만, 그래도 이를 극복해내는 초인적인 정신력을 보여줬다. 오리에는 이날 영국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EPL 36라운드 뉴캐슬전 출전을 감행해 팀의 3대1 승리에 기여했다. 동료들은 그런 오리에에게 감사와 애도를 표시했다. 특히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골 직후 손가락을 하늘로 들어 올려 오리에의 동생을 추모하는 한편, 경기 후 오리에를 힘껏 끌어안아주며 위로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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