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접객왕' 닭강정집에 "장사 실력 아까운 집"→즉석 솔루션 제안 [SC리뷰]

2020-08-06 06:50:0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NO배달 피자집과 닭강정집에 연이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도봉구 창동 골목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닭강정집의 두 사장님은 19년 차 친구 사이였다. 푸드트럭으로 창업을 시작한 두 사장님은 현재 가게를 주방으로 사용할 겸 계약했지만 계약 3일 만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고. 그럼에도 사장님들은 장사 준비를 하며 끊임 없이 대화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한창 수다를 떨던 사장님은 본격적인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닭 반죽을 대량으로 하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반죽 다 해놓고 보관하면 안 된다. 삼투압 때문에 육즙 빠진다"며 "잘못 배운 거다. 기본이 안 되어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특출난 접객 실력으로 김성주와 정인선의 감탄을 자아냈다. 전직 영업사원 다운 말솜씨였다. 영업 중인 모습을 보던 백종원은 "장사를 잘 하긴 한다. 근데 보관법, 일반적인 닭강정보다 크기가 큰 게 거슬린다"며 가게로 향했다. 백종원은 오자마자 대량 반죽에 대해 물었고, 사장님은 손님이 몰릴 때를 대비했다고 답했다. 사장님은 수제 소스를 연구했으나 단가에 맞지 않고 맛이 없어 바로 기성소스를 택했다고도 밝혔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맛 평가를 부탁할 음식을 만들면서도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다. 특히 백종원에 대한 칭찬으로 백종원의 마음을 열게 하기도 했다. 사장님은 닭을 한 번 튀긴 후 밀폐용기로 한 김 식혔고, 이 모습을 본 백종원은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메뉴를 만들고 상황실에 올라온 두 사장님. 타고난 입담으로 접객에 능했던 사장님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상황실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신 사장님은 5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아직 프러포즈도, 상견례도 하지 않았다고 밝혀 정인선과 김성주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신 사장님은 아직 결혼 소식을 모른다는 할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아무 말 없이 닭강정을 맛보던 백종원은 "아까 말한 대로 장사는 참 잘하는데 왜 손님이 없냐면 그냥 닭튀김에 양념 버무린 맛이다. 장사 실력이 너무너무 아까운 집"이라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닭냄새도 좀 난다. 그래도 닭은 신선하다"며 재벌 후 양념 없이도 고기 자체도 맛있어야 한다고 팁을 전했다.

맛 평가 후엔 주방으로 향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는 마늘 간장 소스를 본 백종원은 즉석에서 솔루션을 진행했다. 주방 점검 도중 솔루션을 즉석에서 제안하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 김성주는 "아까 칭찬을 많이 해줘서 대표님 마음이 열린 것 같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만들어놓은 마늘간장소스에 설탕, 물엿을 약간씩 추가한 뒤 땅콩과 함께 볶았다. 사장님의 닭강정과 백종원의 닭강정을 연이어 맛본 김성주와 정인선은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풍미가 더 좋고 바삭바삭하다"고 감탄했다.

NO배달피자집의 추천 메뉴는 사장님의 이름을 딴 듯한 시그니처 피자와 핫칠리새우피자. 백종원은 배달을 하지 않는 피자집이라는 것에 의아해했다. 테이크아웃을 주로 하는 매장이다 보니 홀 테이블은 하나였고, 가게의 대부분이 주방이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추천하는 시그니처 피자와 핫칠리새우 피자를 주문했다. 불고기,불갈비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시그니처 피자를 맛본 백종원은 "이게 무슨 맛이지? 솔직히 얘기하면 되게 복잡한 맛이 난다. 정체불명의 소스 맛이 세게 난다"고 스테이크 소스를 지적했고, 올리브 맛도 강하다고 혹평했다. 쫄깃한 식감을 위해 사용했던 흑미 도우도 오히려 피자 맛을 해쳤다. 백종원은 "식감은 쫄깃한데 밀가루 맛이 너무 강하다. 피자에 재료가 가득하면 도우 맛이 안 나야 되는데 밀가루 맛이 너무 세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손님들이 좋아한다는 핫칠리새우피자. 백종원은 "시그니처피자보단 낫지만 비슷비슷하다"며 이 피자 역시 올리브 맛이 강하다고 평했다. 이어 "사장님 피자는 겉도는 느낌이다. 재료는 많이 들어갔는데 서로 안 어울리는 느낌"이라며 피자 토핑 재료들의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성 없는 메뉴가 고민인 사장님을 위해 사장님만의 피자를 연구할 것을 제안했다.

배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테이크 아웃으로 해보고 싶었다. 또 혼자 하다 보니 배달까지 하면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아서 미뤘다"며 "제가 사람 대하는 걸 잘 못한다. 아르바이트 할 때 신입을 교육한 적 있는데 제 말을 안 듣더라"라고 'NO배달'에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백종원은 "누가 도와주면 되는데, 방법이 없을까"라며 고민하던 중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났다. 이것도 인연이다. 뭔가 인연이 있다"며 웃었다. "사장님 피자가 이탈리아 음식인 건 아시죠?"라며 의미심장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어 다음주 예고에서는 사장님을 찾아온 특별한 이탈리아 손님이 공개돼 기대를 모았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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