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포커스] 압도적 1위 NC의 위기? 부상 관리가 최대 숙제

2020-08-10 11:27:22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2,3루 NC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까지 뛰어 세이프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31/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압도적인 '1강'이었던 NC 다이노스가 최근 주춤하다. 부상 관리가 최대 숙제다.



NC는 올 시즌 가장 뜨거운 팀이다. 개막 후 20경기 역대 최고 승률(0.850)을 세운 데 이어 꾸준히 1위 자리를 지켰다. 10승부터 40승까지 전부 선점하면서 압도적인 1위였다. 시즌 초반 눈높이를 너무 높여놨던 탓일까. NC는 6월 14승10패, 7월 13승2무7패, 8월 2승4패를 기록했다. 7월 말 들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펜 불안에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쳤다.

NC는 지난해 지독한 부상에 발목 잡혔다. 시즌 초반 구창모와 이재학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야수 쪽에서도 박민우 모창민 등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십자인대파열로 시즌을 마쳤다. 게다가 7월에는 주전 포수 양의지가 내복사근 파열로 빠졌다. NC는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5위에 오르며, 2018시즌 최하위의 불명예를 털어냈다.

올 시즌 첫 위기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찾아왔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던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지난 2일 손가락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왼 엄지 타박상을 입었다. 알테어는 올 시즌 19홈런, 64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장타력을 보여주면서도 팀의 '발 야구'를 이끌었다. 중견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하위 타선에서 알테어가 빠지니 무게감이 떨어졌다.

박민우와 강진성도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민우는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고질적인 문제에 철저한 관리를 했지만, 이탈을 피할 수 없었다.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내야수 강진성도 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 엄지를 다쳤다.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도 엄지가 약간 꺾였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던 김태진도 지난달 10일 발목 부상으로 말소돼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NC는 시즌 초반 탄탄한 뎁스를 선보였다. 후반 대타 요원이었던 강진성은 장타를 과시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 외 김태진 이상호 모창민 김성욱 김준완 등 가용 자원이 많았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이 빠지면서 타격에 제동이 걸렸다. 8월 6경기에서 팀 타율 2할6푼(7위)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곳곳에서 터지는 홈런은 위력적이나 베스트 라인업 만큼의 화력은 없다.

부상자들이 돌아와야 반등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서두를 수 없는 노릇. 에이스 구창모도 왼팔 전와부 미세 염증으로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쉴 틈 없이 달려온 만큼 충분히 휴식을 준다는 계획이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 부상을 어떻게 관리하냐가 선두 수성의 키를 쥐고 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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