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하라, 고모 됐다 "이름은 구하린"..내 딸로 태어나 달라던 오빠 '눈물'

2020-08-12 08:55:54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고(故) 구하라가 고모가 됐다.



고인의 오빠 구호인 씨는 첫 딸이 태어났음을 알리며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구호인 씨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년 8월 10일 14:38 구하린입니다. 동생이 생각나 눈물이 많이 나네요. 축하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갓 태어난 여자 아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구 씨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영양제까지 사줘가며 조카 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우리 하리… 첫째는 뭐든지 다해준다며 대학까지 보내준다던 내 동생"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입관식 때 오빠 딸로 태어나주라. 우리가 친모에게 사랑 못 받고 큰 만큼 오빠가 사랑주며 잘 키워줄게라고 빌었는데 일주일 뒤 바람이 이루어지고 딸이네"라며 동생에 대한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름은 네가 이쁘다던 이름으로 지었다. 조카가 잘 태어나고 잘 크게 지켜봐줘. 일주일만 더 빨리 소식을 알았다면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미안하고 너무 보고싶다"고 전했다. 구씨는 구하라가 생전 조카의 탄생을 기다렸다고 밝히며 남다른 남매애를 전했다.

구호인 씨는 국민청원을 통해 양육의무를 소홀히 한 부모의 상속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구하라 법'을 추진해왔다. 어린 시절 남매를 버리고 떠난 생모가 구하라의 사망 소식에 빈소를 찾아와 녹화를 하는 등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구하라 법' 통과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8년 전 남자친구와 폭행사건 등 법적 공방이 일어났고, 2019년에는 일본 매니지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새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하지만 이후 2019년 11월 "잘자"라는 SNS 글을 남기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절친인 설리(25·최진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42일 만이었다.

lyn@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