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디바' 신민아 "수영복+민낯 촬영, 부담 있었지만 전투복이라 생각하고 극복"

2020-09-17 14:55:1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신민아가 다이빙 선수 역할을 위한 준비 과정에 대해 연습했다.



다이빙계의 퀸 이영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되었던 욕망과 광기가 깨어나며 일어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조슬예 감독, 영화사 올㈜ 제작). 극중 이영 역을 맡은 신민아가 1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내일 그대와' '오 마이 비너스',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등의 드라마를 통해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면서도 영화 '경주', 지난 해 종영한 드라마 '보좌관'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배우 신민아. 그가 자신의 첫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디바'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보여주며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이영은 독보적인 다이빙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 상냥한 성격으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최고의 스포츠스타다. 절친한 친구이자 함께 싱크로나이즈 팀을 이룬 수진(이유영)과 함께 구가하던 중 의문을 사고를 당한 그는 사고 이후 지워져버린 기억과 실종된 수진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코앞에 두고 섬광처럼 스치는 그날의 기억과 미스터리한 환영으로 인해 완벽했던 삶에 점점 균열이 생기는 이영의 모습을 신민아는 완벽히 스크린에 그려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신민아는 다이빙 선수 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원래 수영하는 것은 좋아한다. 제대로 배워보 적은 없지만 워낙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물에 대한 공포는 없었다. 그거 하나만큼은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이빙은 다르더라. 약간의 고소공포증도 있었는데, 연습을 3개월 정도 하면서 높이도 조금씩 올리고 다이빙 자세도 조금씩 맞춰 나가면서 훈련하니까 익숙해진 것 같다"라며 "사실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제가 해내야 하는게 많은 영화였기 때문에 쉽진 않았다. 다이빙 선수 역할이 그냥 다이빙 선수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선수 아닌가. 그런 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관객이 집중하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훈련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레퍼런스를 삼은 선수나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 선수를 모델로 생각하며 연기를 하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선수들이 했던 영상을 많이 보고 선수들의 인터뷰도 많이 봤다. 그런 디테일을 흉내 내보려고 했다. 각 분야의 최고의 자리에 앉았던 선수들이 떠오르긴 했다. 스포츠뉴스를 보면 최고의 운동 선수분들이 나오지 않나. 그분들의 태도 같은 것도 집중해서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극중 수영복과 민낯 연기 등 여성 배우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요소를 극복한 신민아는 "수영복을 입고 촬영하는 장면이 많아서 촬영 전까지는 걱정이 많았다. 물속에 들어가다가 수영복이 돌아가진 않을까 걱정도 컸다. 하지만 전투복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복도 계속 입으면 수영복에 맞게 근육이 붙는다고 하더라. 다이빙 선수분들이 수영복과 조화로운 몸과 근육이 있다고 하셨다. 어떻게하면 더 선수처럼 보일지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며 "여배우들이 수영복을 입고 여성성을 너무 과하게 드러내는 것에 대한 걱정과 거부감도 사실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사전에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말씀해주셔서 수영복이 옷이 아니라 몸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화장기 없는 얼굴에대해서도 부담이 조금 있었지만, 딱 다이빙 선수처럼 장치를 딱 장착하니까 오히려 몰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물론 낯설었다. 수영복에 민낯이라 너무 적나라하게 나를 보이는게 아닌가 싶긴 했지만, 오히려 그런 모습이 작품에 집중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디바'는 '가려진 시간'의 각본,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민아를 비롯해 이유영, 이규형, 주석태, 오하늬 등이 출연한다.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에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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