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 체제 마무리하는 프로야구 SK·한화…'싹 바꾼다'

2020-10-30 10:03:33

SK 와이번스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9위 SK 와이번스와 10위 한화 이글스가 감독 대행 체제를 마무리하고 대폭적인 변화에 돌입한다.



두 구단은 30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내년 시즌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SK는 이미 변신을 시작했다.

SK는 지난 14일 선수 출신인 민경삼 전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굵직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민경삼 대표이사는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프로 선수 출신 사장이 됐다.
내년 시즌 팀 성적 반등의 열쇠로 꼽히는 외국인 선수 계약도 틀을 잡았다.

올 시즌 부진한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운 뒤 2명의 외국인 투수를 물색 중이다.

이미 계약에 근접한 선수도 있다. SK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로 미국 상황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의 재계약은 고심 중이다. 로맥은 나이가 적지 않은데다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후반 맹활약을 펼치며 좋은 성적(타율 0.283, 32홈런, 90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의 건강 회복 문제는 변수다. 염 감독은 올해 두 차례나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염 감독은 현재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복귀 의지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역시 내년 시즌 염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갖가지 변수를 무시하긴 어렵다.


최하위 한화는 프런트·현장 지휘자가 모두 바뀐다.

한화는 9월 초 박정규 대표이사가 팀 성적 부진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문제 책임을 지고 사임해 프런트 수장이 공석이다.

일각에선 구단 대표이사로 그룹 인사가 아닌 야구계 인사가 부임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한화 그룹은 9월 말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한화 구단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않았는데, 이런 배경이 추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신임 감독은 신임 대표 이사 선임 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 신임 감독으로는 많은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한화 직원들이 외국인 감독을 알아봤다는 소문도 있다.

다만 한화는 전통적으로 그룹 수뇌부가 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구단이다. 구단에서 후보군을 추리고, 최종 결정은 그룹에서 한다. 그래서 깜짝 인물을 선임할 가능성도 있다.

리빌딩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송창현, 김문호, 양성우 등 주축급 선수 다수를 방출한 한화는 젊은 선수 위주로 팀 전력을 꾸릴 계획이다.

cycl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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