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4명 중 1명은 수면장애…'마음 건강'은 작년보다 개선

2020-11-27 08:10:45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관 4명 중 1명은 업무상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울증 등을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소방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방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소방공무원 마음 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2월 20일부터 3월 15일까지 소방청과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함께 실시했으며, 전국 소방공무원의 약 92%에 달하는 5만2천119명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증상을 호소하는 인원은 응답자의 5.1%(2천666명)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2천704명·5.6%)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이다.

또 우울증과 수면장애를 겪는다는 응답자는 각각 3.9%(2천28명), 23.3%(1만2천127명)를 차지했다. 비율로 따졌을 때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보다 각각 0.7%포인트, 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음주습관 장애는 지난해보다 0.1%포인트 높은 30%(1만5천618명)로 나타났다.

특히 감정노동과 관련한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응답자의 16.2%(8천462명)가 민원응대 과정에서 생기는 과부하로 따로 관리를 받아야 하는 '관리필요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3.2%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상대방의 분노·욕설 등으로 '심리적 손상'을 입었다는 인원은 11.2%(5천847명)를 차지해 지난해(9천832명·20.3%)보다 9.1% 포인트 하락했다.

극단적 행동을 자주 생각한다는 자살 위험군은 4.4%(2천301명), 실제 자해 행동을 한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0.1%(53명)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마음 건강 지표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정신보건 안전 사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 소방공무원 등 정신건강 취약대상에 대한 심리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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