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양준혁, 험난했던 결혼 과정 "장인어른과 9살차, 장모님은 돌싱 오해" [SC리뷰]

2020-11-26 06:50:0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스' 양준혁이 19살 연하 예비신부 박현선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야구가 제일 쉬웠어요' 특집으로 꾸며져 야구선수 김광현, 전(前) 야구선수 양준혁, 심수창, 개그맨 박성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양준혁은 오랜 팬 박현선 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19살의 나이차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양준혁은 박현선과의 결혼식에 대해 "고척돔에서 매년 자선야구대회를 하는데 그때 결혼식을 같이 하려고 했다. 생중계도 하려고 했다. 근데 코로나19 때문에 결혼식을 뒤로 미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구라가 "나이 때문에 결혼식을 이렇게 크게 할 줄 몰랐다"며 놀라자 양준혁은 "제 결혼식이 야구계의 숙원 사업이었다"고 결혼식을 통 크게 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양준혁은 예비신부의 '오빠' 소리에 놀랄 때가 많다며 "예비신부가 텐션이 높다. 뭐만 하면 오빠오빠하면서 찾는다"고 나이차로 겪는 고충을 고백했다. 양준혁은 "이번에 드레스를 입어보고 고르는데 주변에서 리액션을 잘해줘야 한다더라"라며 박현선을 위해 열정적으로 리액션을 했다고 밝혔다. 예비신부를 부르는 애칭은 '또랭이'. 뜻을 묻자 양준혁은 "'돌+아이'를 귀엽게 부르려는 것"이라며 웃었다. 양준혁은 "19살 차이 나니까 생각하는 게 다르다"고 애칭에 숨은 뜻을 밝히며 "내가 88학번인데 88년생이다. 여자친구도 애칭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양준혁은 자신이 생각하는 '야구 천재'로 이종범을 꼽았다. 양준혁은 "정말 대단한 게 아들한테도 유전자를 물려줬다"고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 선수를 꼽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라이벌 관계는 2세에게까지 이어진다고. 양준혁은 "그거 때문에 내 태어나지도 않은 아들하고 이정후하고 비교된다"고 토로했다. 야구 팬인 박현선 역시 2세가 야구를 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고도 밝혔다.

박현선과 양준혁은 야구로 이어진 남다른 인연이 있었다. 양준혁은 "광주로 원정 경기를 갔는데 삼성 모자를 쓴 한 소녀가 사인해달라고 하더라. 하필 그 친구도 매직을 안 가져왔고 나도 펜이 없어서 사인을 못해줬다. 그게 바로 아내가 될 사람"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SNS를 통해 쪽지를 주고 받으며 두 사람은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연애부터 결혼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선 여러 고난들이 있었다. 양준혁은 "장인어른과 9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나이차이가 나다 보니까 (예비신부가) 거부를 했는데 계속 찍다 보니까 (결혼하게 됐다)"라며 흐뭇해했다.

양준혁은 장모님에게 돌싱이라는 오해까지 받았다고. 양준혁은 "제가 나이가 있으니까 한 번 갔다온 거 아니냐고 하더라. 특히 전에 했던 프로그램이 '남남북녀'여서 오해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결혼 승낙 과정을 돌이켜보면 눈물이 난다며 "잘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반대하니까 서럽더라. 석 달 간 광주를 오갔다. 올라가시면 계속 찾아가서 구애하니까 나중에 좋게 봐주셨다"고 결혼을 허락받기까지 힘겨웠던 과정을 털어놨다.

양준혁은 특히 이승엽의 축의금이 제일 기대된다며 "내가 여태까지 낸 축의금만 수억 원이다. 승엽이 결혼할 때도 가장 좋은 카메라를 선물했다. 승엽이가 과연 제 결혼식 때 축의를 얼마나 할까 싶다"고 잔뜩 기대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메이저리거 김광현은 데뷔전을 승리로 이끌고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신인왕 수상은 놓친 김광현. 하지만 큰 욕심은 없었다며 "한국에서 13년 동안 했다가 미국을 갔으니까"라며 "예전엔 한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경력으로 인정 안 했는데 요즘은 한국 야구가 발전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도 경력을 존중해준다"며 오히려 뿌듯해했다.

김광현은 연예인 중 유일한 친구가 박성광이라고. 김광현은 "가장 친한 선배 중 한 명이 박성광 씨랑 친하다. 연락을 주고받다 보니까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 선수들은 연예인들과 친하니까 소개 받을 기회가 많다. 근데 SK선배들은 저를 왕자취급을 해줬다"며 "어렸을 때부터 에이스라는 중책을 맡았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심수창 선배랑 친했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양준혁은 "벤치 클리어링을 할 때도 어린 에이스 선수들이 달려들면 넌 빠지라고 한다. 광현이도 아마 그랬을 것"이라고 추측했고, 김광현은 "벤치 클리어링 할 때 싸우는 선수들만 1대1로 싸우고 나머지 5명 정도가 말린다. 저는 선배들이 빠지라고 해 다른 선수들이랑 대화를 나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시즌 이후 팀에서 받는 대우가 달라졌다고. 당시 미국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가 중단되고 메이저리그 개막식까지 미뤄진 상황. 이에 집으로 돌아가는 선수들이 많았으나 김광현은 돌아오지 않고 그곳에서 버텼다. 김광현은 "돌아갈까 고민했으나 롤모델 현진이 형이 기다린다 해서 저도 버텨보기로 했다. 제가 참는 모습을 보고 구단 관계자가 인정해주고 경기 출전할 기회도 많이 줬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말 성실하지 않냐"고 했고, 김광현은 "맞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너무 성실해서 탈이다. 무시당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답했다. 김광현 선수는 메이저리그에 진출 후 예상 외로 연봉이 깎였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국가적 재난으로 인정되면서 연봉이 줄어든 것. 김광현은 "연봉의 37%만 받았다. 그 중 반은 세금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이에 김광현의 팬 염경환이 "우리 김광현 선수는 돈 때문에 (메이저리그에) 간 게 아니다. 꿈을 위해서 간 것"이라고 감싸자 김국진은 "샌디에이고에 가려 했으나 돈 때문에 안 가지 않았냐"고 공격했다. 이에 김광현은 "미국은 자본주의 아니냐. 돈을 많이 주면 그만큼 기회를 많이 준다. 기회를 많이 못 받을까 봐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유일하게 페이커에게 시구를 지도한 적이 있다고. 김광현은 "미국에서도 할 게 없을 때 게임을 한다. 정말 존경하는 분"이라며 "어떤 연예인이 와도 시구 지도를 안 하는데 페이커 선수가 온다더라. 번호도 직접 물어봤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이어 "페이커 게임 친구 리스트에 기준이 낮은 사람이 나 밖에 없다. 페이커 팬들이 '너는 누구냐'고 궁금해한다"고 자랑했다. 김광현은 은퇴 무대도 미리 정해뒀으며, 그곳은 와이번스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광현은 "다시 돌아와야죠"라며 "올해는 성적이 부진하지 않았냐. 다시 돌아와서 우승을 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