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4차전 루도고레츠와의 경기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3승1패로 같은 승점 9점의 로얄 앤트워프와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여기에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로테이션을 돌려 완승을 일궈냈다. 30일 리그 3위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에겐 큰 소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 입성 후 비니시우스는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계 최고 공격수 케인의 아성을 넘는 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조제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두고 "우리 팀에 공격수가 3~4명 있는 게 아니다. 케인과 비니시우스 둘 뿐이다. 케인이 모든 경기를 뛸 수 없다. 비니시우스에게도 많은 기회가 갈 것"이라며 조급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비니시우스가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전반 16분 토트넘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33분 델리 알리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멀티골까지 완성시켰다. 후반 4번째 골 장면에서는 루카스 모우라의 골을 완벽하게 돕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