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평가를 받으며 역대 최고액 진출을 노리는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과는 달리 현지 언론의 나성범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계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에서도 나성범에 대한 평가는 비관적이다.
팬그래프닷컴의 브렌든 갈로스키는 3일(한국시각) '나성범에게 기대하는 것(What to expect fron sung-bum Na'라는 글에서 나성범에 대해 1년에 100만달러 미만의 낮은 액수를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다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이 그에 대한 평가를 낮게 만들었다. 갈로스키는 "부상전엔 5툴 선수로 간주되었다. 평균 이상의 스피드와 강한 힘으로 우익수를 잘 했다"라면서 "하지만 올해는 지난시즌의 모습이 아니었다. 우익수보다는 지명타자로 더 많이 출전했고, 도루도 4번만 시도했다"라고 했다.
나성범을 몇년 간 지켜봤다는 스카우트의 말을 빌어 나성범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그 스카우트는 "메이저리그에서 나성범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그의 파워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나지 않고 중견수를 할 수 있는 수비수도 아니다"라며 "그가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고 했다.
갈로스키는 결과적으로 나성범이 임팩트가 있는 선수는 아니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더라도 벤치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잘된다면 플래툰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로 봤다.
그러면서 1년에 6자리 숫자 정도의 계약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100만달러가 채 되지 않는 조건이 맞다는 것.
현재 나성범에 대한 현지 매체의 평가는 분명 좋은 것은 아니다. 실제 구단들의 생각도 그러할지는 결과로 나타난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