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주재 이그나시오 이바녜스 EU 대사는 3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와 인터뷰를 통해 EU-메르코수르 FTA 체결이 브라질 정부의 환경분야 약속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바녜스 대사는 EU가 아마존 열대우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환경문제에 관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6월 말 벨기에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 협약 탈퇴를 시사하는가 하면, 국제사회의 기부로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EU 측의 반발을 샀다.
한편,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지난달 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1만1천88㎢에 달했다고 말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fidelis21c@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