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사자우리 떠난 정인욱, 독수리 유니폼 입을까? 7일 한화 입단 테스트

2020-12-04 16:15:13

지난 9월 모처럼 1군 마운드에 오른 정인욱.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1년간 몸 담았던 삼성 라이온즈를 떠난 정인욱. 강제 은퇴 기로에 선 두 아이의 아빠가 독수리 유니폼을 입고 부활할 수 있을까. 4일 야구계 소식통에 따르면 정인욱은 오는 7일 한화 서산 2군 구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2009년 입단 당시 앳된 미소로 대구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던 19세 소년. 어느덧 서른살,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새 출발을 꿈꾸고 있다.

대구고 출신의 정인욱은 삼성 팬들에겐 애증의 이름이다. 마운드의 미래를 이끌 최고의 유망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선동열-류중일 전 감독의 신뢰 속 꾸준히 선발 기회를 받았다. 초반 반짝 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데뷔 3년차였던 2011년에는 1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볼을 바탕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5선발 후보군으로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총 31경기(선발 9) 80이닝을 소화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25로 맹활약했다. 이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 구원등판,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군복무를 마친 뒤 2015년부터의 활약은 미미했다. 고질적인 제구 불안과 더불어 어깨 통증까지 그를 괴롭혔다. 특히 2016년에는 총 27경기(선발 23) 111이닝을 소화하며 생애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평균자책점 6.81로 부진했다.

정인욱은 2018년 모처럼 31이닝,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며 부활을 꿈꿨다. 하지만 결국 신인 시절의 거침없는 자신감을 되찾지 못했고, 2019년 12경기, 2020년 5경기 출전에 그친 끝에 지난 11월 결국 방출 통보를 받았다.

정인욱이 새 둥지 한화의 품에서 재도약을 할 수 있을까? 7일 테스트 결과에 달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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