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진 "유산 4번+1년 시한부, 남편 젊은女 만났다면" 난임 자책 눈물(언니한텐)[SC리뷰]

2021-01-15 06:50:0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남은 시간은 1년, 유산 4번에 몸과 마음이 다 무너졌다."



연봉 6억,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부자언니' 유수진이 난임을 고백하며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유명 금융 컨설턴트 유수진이 출연해 자신의 몸 상태와 요즘 부부관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수진은 "결혼3년차, 전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이다. 연봉 6억, 부자언니, 2030 여성들의 워너비. 저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지만 제 인생에 없는 것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아이다"라며 "남편과 결혼 전에 선물처럼 임신을 했는데 10주만에 유산되어 아이는 제 곁을 떠났다. 이후 다시 아이를 갖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3년째 시도와 실패만 반복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매일 기도하고 가족의 모습을 상상한다. 현실은 아침마다 제 배에 주사를 놓고 호르몬 약을 먹어야 하는 고통만 있다. 그래도 버티고 버텼는데 이제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 제가 아이를 가질수 있는 시간은 1년 남짓 밖에 안남았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난임도 나이가 있어서 40이 넘으면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다. 첫째는 자연임신이고, 둘째는 저도 시험관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 냉동난자도 두번만에 다 써버리고 다시 추출하고 있다. 시한부 같은 느낌"이라고 응수했다. 개그맨 강재준은 "저도 결혼 4년, 연애 10년 되서 14년차 커플"이라며 "26살에 만나 지금 40살이다. 예전에는 아이와 제 몸에 대해 신경을 안썼다. 지금은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관계가 많지 않아서 시도를 많이 못해봤다"고 부부관계 횟수까지 밝혔다.

유수진은 "처음에는 아이를 예뻐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제 물리적으로 아이를 가질수 없는 나이가 임박해오니까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우리집 앞에 있는 대형 유치원에 내 아이를 보낼수 있을까 싶다"고 조급한 마음을 내비쳤다.

유수진은 "결혼을 했으면 아이를 가지기로 협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물리적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나이가 임박해오니까 조급해지더라"고 말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결혼 직전에 자연임신이 됐다. 너무 아무것도 몰랐다. 노산의 엄마면 굉장히 조심해야하는데 임신 8주차에 결혼식을 올렸다. 너무 자만했다. 2주 뒤에 아이가 나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4번의 임신이 모두 유산됐다. 임신이 안되는 몸은 아닌데 유지가 안되는 몸이었다. 4번의 유산으로 몸과 마음이 무너졌다. 남은 시간은 1년 6개월 정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남편에 대한 서운함과 미안함도 털어놨다. 유수진은 "남편은 저에게 잔소리를 많이 한다. 임신해도 유지가 안되는건 체력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식이요법과 건강관리를 주문한다"며 "그럴 ??는 내가 아이를 낳는 기계인가? 구박을 당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든다. 배는 멍들어서 주사 놓을 자리도 없는데"라고 씁쓸해했다. 남편은 "기간이 정해져 있는 레이스라면 여기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저를 독려한다.

이에 절친 이지혜는 "유수진씨 워커홀릭이다. 남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수진은 "최근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일을 줄였다. 주3회는 치료 발레를 한다. 수금은 난임케어를 하고 있다. 더하라는 남편의 말을 들을면 서운하다"고 털어놓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임을 전했다.

부부상담가는 "이보다 더 잘하실수 없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난임부부들이 불안 무력감 상실감등을 많이 느낀다. 여성들이 자기 탓을 한다. 스스로를 아껴줘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수진은 남편에 영상편지를 쓰는 시간에 "내가 여보에게 그런 이야기 하잖아. 여보가 평범한 여자를 만났다면 어땠을까. 젊고 건강하고 일도 많지 않은 평범한 사람을 만났다면 어땠을까"라고 말하다 눈물을 쏟았다. 옆에 있던 이영자는 "지금 이런 마음이 더 속이 상한다. 이미 마음 속에 내 잘못이라는 마음이 있는거죠?"라고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전문가들은 "지금보다 어떻게 더 잘할수가 있겠나"라며 응원했다.

유수진은 "만약 아이가 안생긴다면 어떻게 살까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생각을 안했다. 하긴 내 인생에 뭐하나 쉽게 와본적이 없다. 소중하게 여긴 것은 피나는 노력으로 얻었다. 아이도 너무 쉽게 생겨서 너가 최선을 다했을 때 줄거야라고 하시나보다 생각했다. 이제 어느정도는 받아들여야할 것 같다. 그래야 마음이 덜 급해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을것 같다"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는 "3번이상 유산이 되는 경우를 습관성 유산이라고 한다. 후에 60~70% 되는 경우가 많다"며 "스트레스 자체를 조심하라. 남편분에게는 너무 미안할거 없다. 1년에 6억이잖아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시험관 시술을 포기하지 않다가 두분이 포기하세요 선물같이 임신이 되서 오시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유수진은 "늘 제가 남의 고민을 들어주고 솔루션을 주는 역할이었는데 여기서 제 이야기를 털어놓으니 행복하다"며 웃음을 지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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