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지상렬이 미자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철과 지상렬은 과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장광의 집을 찾았다.
애주가인 지상렬은 미자의 술장을 살펴봤다. 이때 지상렬은 "이런 여자친구 만나면 난 딱 좋을 것 같다. 미자 동생은 내가 평생 술은 먹일 수 있는데"라며 관심을 보였다.
딸 자랑이 한창인 식탁에 미자도 합류했다. 미자를 지켜보던 지상렬은 "저런 장모님 모시고 싶다"며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상렬은 "결혼하면 통장 아내 다 줄거다"면서 바로 통장 번호를 외우고, "양가 부모님께 집 비밀번호도 알려드릴거다"며 적극 어필했다. 그러나 장광의 아내는 "난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해 지상렬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미자의 이상형은 무쌍에 애주가, 맛집 투어, 바빠도 불평 불만 안하는 사람이라고. 이에 지상렬은 환하게 웃으며 "오케이"라고 외쳤다. 그러자 미자는 "너무 방임이면 여자가 외롭다"고 철벽을 쳤고, 김희철은 "그냥 상렬이 형이 싫다고 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지상렬 또한 "나도 눈치가 있다"면서 앞서 어머니라고 불렀던 호칭을 다시 형수님으로 변경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대로 물거품이 된 지상렬의 뜻밖의 상견례였지만, 웃음이 끊이질 않은 유쾌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