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28)은 18일 오후 4시 30분에 입국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멩덴은 생애 첫 아시아무대 진출을 앞두고 고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우선 멩덴만 입국하고, 멩덴의 아내는 추후 입국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또 다른 '새신랑 버프'를 기대하게 하는 선수는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28)이다. 지난해 12월 19일 연상인 치어리더 겸 가수 김맑음씨(32)와 광주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2011년 프로야구 SK와이번스 응원단에서 치어리더로 데뷔한 김씨는 이후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서도 밝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특히 2018년에는 싱글앨범 '가즈아'를 발표한 트로트 가수이기도 하다. 2019년에는 '내일은 미스트롯' 100인 예심을 통과하여 본선 1차전까지 진출했다.
심리적 책임감이 향상된 이들에게 구단에서 바라는 점은 맹활약이다. 멩덴은 애런 브룩스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해주길 바라고 있다. 멩덴은 최근 2년간 KBO리그 복수 구단들의 외인 투수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었다. 지난해에도 몇몇 KBO리그 구단들이 멩덴의 공식 영입을 제안했지만, 원소속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단호했다. 멩덴을 풀어주지 않았다. 관건은 지난해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극복하는 것이다. 회복이 빠른 수술이기 때문에 조계현 KIA 단장의 예상대로 비 시즌 기간 줄어든 구속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임기영은 팀 내 5선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2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9승10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새 시즌에는 좀 더 많은 이닝 소화력과 평균자책점을 줄인다면 최고의 5선발로 활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