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서는 배우 노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노현희는 어렸을 때부터 배우가 꿈이었으나 어머니가 이를 반대했다고. 노현희는 "어머니가 내가 어릴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혼자 키우셔서 더 엄격하셨다. 학교에서 꼴찌를 하니까 배우의 꿈을 접으라고 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노현희는 유독 어머니가 엄격했던 이유에 대해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들을까 봐 내가 버릇 없는 모습을 못 보셨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확신이 없이 시작한 결혼 생활은 쉽지 않았다. 노현희는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냐. 결혼하면서부터 (이혼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미국에 있던 아버지였다. 노현희는 "한국에선 다 내가 행복한 줄 알아서 말을 못 했다.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씩 보는데 내가 힘들다는 걸 느낌만으로 바로 아시더라.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에 대해 편지를 써서 보냈다. 그렇게 이혼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혼 후 따라다니는 악플로 극단적 생각까지 할 정도로 고통 받았다. 악플 뿐 아니라 불임 등의 루머도 노현희를 힘들게 했다. 노현희는 "전 남편과 결혼 생활을 할 때도 '불임' '남편을 힘들게 한다' 등 있지도 않은 말들이 퍼졌다"고 고백했다. 이 때문에 노현희는 극심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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