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후반 결승골을 폭발하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유벤투스 시절이던 2015 1월 키에보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왼발 중거리포. 그 정도로 진기한 장면이다.
포그바는 불과 8일 전인 13일 번리 원정에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1대0 결승골을 만든 바 있다. 개막 후 리그 16라운드까지 골 맛을 보지 못했던 그는 최근 3경기에서 2번의 결승골을 몰아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포그바가 돌아왔다. 현재 몸상태가 좋다. 포그바는 미드필드와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 그게 핵심이다. 대단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고 엄지를 들었다.
포그바의 맹활약 속에 맨유는 18라운드 리버풀전 0대0 무승부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3연속 무패(10승 3무)를 내달렸다. 12승 4무 3패 승점 40점을 기록, 레스터 시티(승점 38점)를 하루만에 끌어내리고 선두를 되찾았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우승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 매경기 집중할 뿐이다. 올시즌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맨유는 마지막으로 우승을 차지한 2013년 이후 우승에 가장 가까이 다가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