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의 만남,감독인생 하이라이트" '760골'호날두 향한 무리뉴X퍼거슨의 극찬

2021-01-21 09:03:03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이탈리아 슈퍼컵 우승과 함께 또 하나의 위대한 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760골로 남자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레조넬에밀리아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슈퍼컵(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 나폴리전에서 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유벤투스 이적 후 4번째 우승 트로피, 통산 31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을 이끈 이날 호날두의 골은 개인적으로도, 세계 축구역사에도 진정 위대한 골로 기록되게 됐다. 통산 760번째 득점으로 1930~1950년대 활약한 조제프 요세프 비칸의 759골을 66년만에 뛰어넘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맨유에서 118골, 스포르팅에서 5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2골을 넣었다.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호날두의 위대한 기록을 기리며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 등 그와 함께한 역대 감독들의 호날두를 향한 찬사를 실었다. 퍼거슨 감독은 2003~2009년 맨유의 호날두와 함께 했다. 당시 리버풀, 아스널 등이 호날두 영입을 노렸지만 호날두의 선택은 퍼거슨의 맨유였다. 2013년 자서전을 통해 퍼거슨 감독은 "호날두는 내가 지도한 선수 가운데 가장 재능을 타고난 선수였다. 맨유에서 지도한 모든 위대한 선수들을 뛰어넘었다. 호날두 근처에 이름을 올릴 만한 선수는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정도밖에 없었다"고 썼다. "아주 힘든 경기일 때도 호날두는 언제나 최소 3번의 찬스는 만들어냈다. 매 경기 그랬다"며 공격수로서의 재능과 꾸준함을 강조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이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 훈련 경기력,파워, 용기, 발과 머리 모든 기술에서 그는 언빌리버블했다"고 평가했다. 필생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비교에 대해선 "호날두는 메시조다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다. 공중볼 장악에 있어서는 호날두가 낫고 더 빠르다. 늘 이 질문을 받지만 어느 선수가 더 낫다고 말하긴 불가능하다. 둘 중 하나를 2위로 떨어뜨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2010~2013년 레알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함께하며 리그 우승, 코파델레이 우승을 이끈 조제 무리뉴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2013년 레알마드리드를 떠나기 얼마전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는 "호날두를 코칭한 것은 내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라고 했다. "그는 내가 만나본 최고의 프로페셔널"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특유의 직설화법은 빠지지 않았다. "주어진 시간에 감독와 선수의 역할을 다르다. 그와는 어떤 큰 문제도 없었다. 아주 간단하고 기본적인, 단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그것은 코치가 선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전술적 측면에서 선수를 비판할 때였다. 호날두는 그런 부분을 잘 수용하지 않았다. 아마도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같다. 그렇게 되면 감독은 더 이상 선수를 발전시키기 위해 도울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2016~2018년 레전드 호날두와 함께한 지네딘 지단 감독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인터뷰에서 "누구를 데려오든지 호날두를 대체할 선수는 없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호날두가 떠났고 좋은 선수를 계약할 수 있겠지만 그 선수들이 호날두가 이 클럽에서 성취한 것들을 해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는 이런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지단은 자신보다 더 큰 스타가 누구냐는 질문에도 서슴없이 호날두를 꼽았다. "나도 꽤 잘한 선수였지만 골은 내 전공이 아니었다. 나는 어시스트에 더 강했다. 중요한 골들을 넣은 적은 있지만 골수 자체가 많진 않다. 호날두는 좋은 사람이다. 늘 주변을 걱정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이다. 그는 언제나 더 많은 골을 원한다. 훈련장에서조차 그는 이기고 싶어한다. 선수단에게도 끊임없이 승리를 요구한다. 타고난 리더다. 특히 그라운드에서는 더욱 그렇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