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는 22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아내 휘트니와 아들 웨스틴, 딸 먼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브룩스는 "곧 한국에서 만나자"는 코멘트를 남겼다.
브룩스는 입국 직후 가족과 함께 전남 담양으로 이동, KIA 구단이 마련한 펜션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지난 18일 입국한 KIA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 투수 다니엘 멩덴은 같은 펜션의 다른 동에서 격리 중이다.
KIA 구단은 브룩스의 입국 시각에 맞춰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내 대형 전광판에 사진을 띄워 브룩스 가족 입국을 환영했다. 큰 아들 웨스틴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포스터에 브룩스 가족의 얼굴을 담아 전광판에 띄웠다.
브룩스는 2020시즌 팀에 11승밖에 배달하지 못했지만, 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다. 23차례 선발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가 69.5%(16회)에 달할 정도로 계산이 서는 투수였다. 무엇보다 이닝소화력도 특급이었다. KIA의 또 한 명 외인투수 드류 가뇽보다 등판이 5경기 적음에도 불구하고 가뇽과의 이닝 차는 8.1이닝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자책점은 3위(2.50), 피안타율 5위(0.238),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리그 2위(1.02)였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