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조승우→김명민→전도연→고현정, JTBC 구원투수 될까

2021-01-22 16:24:1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지난해 1%의 쓴맛을 봤던 JTBC가 이를 갈고 준비한 역대급 라인업을 선보인다.



'부부의 세계'에 이어 '이태원 클라쓰', '모범형사'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한손에 쥐었던 상반기도 잠시, JTBC는 지난해 낮은 시청률의 늪에 빠지며 고전했다. '18어게인'도 2~3%대 시청률을, '사생활'과 '경우의 수' 역시 호평보단 혹평을 받으며 종영했기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종영한 '라이브온'은 8부작 짧은 회차에 웹드라마 형식을 따랐다고는 하지만, 시청률이 0.4%까지 떨어진 것은 아쉬운 결과였다.

그러나 올해는 또 다르다. 그동안 방송가를 떠나있던 톱스타부터 '믿고 보는 배우'들의 귀환까지. 역대급 라인업을 들고 다시 드라마계를 찾은 것. 가장 먼저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기대작은 조승우와 박신혜의 '시지프스 : the myth'다. '비밀의 숲'을 시즌1과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조승우와 '대본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를 늘 받는 박신혜가 함께한다. '시지프스'는 우리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 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 그동안 '닥터이방인'과 '푸른바다의 전설' 등 대작을 주로 맡았던 진혁 PD가 국내로 돌아와 오랜만에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는 중. 오는 2월 17일 시청자들을 찾는다.

김석윤 PD는 김명민의 손을 잡고 '로스쿨'로 돌아온다. '로스쿨'은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치열한 열정과 도전, 가장 처절한 갈등과 고뇌, 가장 살벌한 경쟁과 충돌을 통해 성장하고 법과 정의를 깨닫고 실현해가는 로스쿨생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드라마. 그동안 '연기 장인'으로 불리며 '하얀거탑'부터 '베토벤바이러스', '육룡이 나르샤'까지 성공한 필모그래피만을 쌓았던 김명민이 약 3년 만에 '로스쿨'을 차기작으로 정해 관심의 중심에 섰다.

신하균과 여진구의 연기대결이 펼쳐질 '괴물' 역시 기대작. 연기 괴물들이 보여줄 새로운 작품이 기대를 모은다. 심리 추적 스릴러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끝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쫓는다. 신하균과 여진구는 각각 복합적 내면을 세밀하게 풀어내야 하는 인물인 이동식과 비밀을 안고 만양 파출소로 내려온 형사 한주원을 연기할 예정. 깊은 내면 연기로 맞붙을 연기 괴물들의 경쟁은 2월 19일 펼쳐진다.

하반기를 책임질 여신들의 컴백도 시선을 모으는 바. 전도연은 짙은 감성이 돋보이는 허진호 감독의 드라마 '인간실격'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인간실격'은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여자 부정(전도연)과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청춘 끝자락의 남자 강재(류준열)의 가슴 시린 치유와 공감의 이야기가 밀도 높게 그려질 것으로 예고되며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 될 것으로 예고된다.

이 역시 역대급 조합이다. '비밀'이라는 전무후무한 작품을 남긴 유보라 작가가 고현정의 손을 잡았다. '너를 닮은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한 여자와 그 여자와의 만남으로 삶의 빛을 잃은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로인해 벌어지는 치정과 배신, 타락과 복수를 담은 드라마. 고현정이 가난했던 젊은 시절을 보내고 성공한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가 된 희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신현빈이 호흡을 맞출 예정. '비밀'로 시청자들을 홀렸던 유보라 작가의 '글발'이 또 한 번 방송가를 휘몰아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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