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개그맨 김대희, 김준호, 권재관,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네 사람은 '포메디언'을 결성했다. '포메디언'의 시작은 김준호와 김대희가 2003년 결성한 '투메디언'이었다. 김준호는 "제가 원래 대희형하고 같이 안 한다. 기운이 안 좋아서 안 했는데 '꼰대희'로 치고 올라왔다. 잘돼서 배 아파 죽을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준호는 "광고 단가가 저보다 4배 위로 올라왔다"고도 밝혔다.
박영진은 김준호, 김대희 중 누구를 더 좋아하냐는 질문에 김대희를 꼽았다. 그 이유는 역시 '꼰대희'의 상승세였다. 이에 박명수는 "김대희하고 김준호가 물에 빠지면 누굴 구할 거냐"고 재차 물었고 박영진은 또 한 번 김대희를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김대희를 구했을 때 콩고물이 떨어진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폭로했다. 김대희가 "저는 식구가 많다. 딸 셋에 아내까지 식구가 다섯인데 식성이 좋다"고 하자 김준호는 "김대희 씨가 연봉이 6000정도다. 요새 좀 올랐다"고 폭로했다. 이에 김대희는 "기분 나쁘다. 천만 더 올려달라. 연봉인데"라면서도 "금액을 왜 얘기하냐.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황당해해 웃음을 안겼다.
권재관은 후배들에게 밥값과 대리운전비까지 내준다고. 또한 "삼겹살로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훈훈한 선배미를 보였다. 김준호가 "너 일이 없지 않냐"고 했지만 권재관은 "한 달에 한 번 80명에겐 쏠 수 있다"고 받아쳤다.
이야기를 듣던 박영진은 "김준호, 김대희 선배님은 말만 저렇게 하지 사실 잘 쏜다"며 "저희 '개콘' 마지막 녹화 때 선배님들이 커피, 햄버거를 100명에게 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김대희는 "전 빼달라. 짠돌이 캐릭터인데 쐈다고 하면 캐릭터가 사라진다"고 끝까지 개그욕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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