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개그맨 김경진, 모델 전수민 부부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결혼해 현재 결혼 8개월 차의 신혼부부다.
전수민은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해 김경진의 충격적인 이색 취미생활과 고민을 털어놨다. 김경진이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시작으로 비단잉어, 거북이, 새우 등을 사육하며 신혼집을 가득 채운 것.
이날 방송에서 김경진은 아내 전수민 모르게 웜스네이크를 들여오고 철갑상어를 키우겠다는 계획까지 밝혀 MC들을 경악케 했다. 김경진이 철갑상어가 성장하면 미터급으로 자라 소파나 침대를 빼고 수족관을 놔야 한다고 까지 하자 전수민과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경진 전수민 부부의 이야기에 전문가들의 조언이 쏟아졌다. 한승미 변호사는 김경진에게 "내가 편하면 상대는 불편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이주은 부부상담가는 "기혼자인데 미혼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그게 아내를 외롭게 만드는 거다"고 진단했다. 이어 전수민에게 "취미생활을 하지 말라고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바를 남편에게 정확하게 잘 얘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진은 2007년 MBC 공채 16기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코미디뿐 아니라 방송, 드라마, 영화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2011년부터 가수로도 데뷔해 꾸준히 음원을 발표했다. 지난 6월 모델 전수민과 백년가약을 맺고 현재 엔터이너로서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