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7월 촬영 재개? 글쎄..코로나 변수有"…송중기 '보고타', 콜롬비아 로케 두고 고심

2021-03-24 17:00:1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해 촬영을 중단해야 했던 범죄 스릴러 영화 '보고타'(김성제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가 촬영 재개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1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시국이 여전히 조심스럽고 또 배우들의 스케줄 또한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해외 로케이션이 다시 진행되기까지 여러모로 난감한 상황이다.



'보고타'는 1990년대 콜롬비아에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송중기, 이희준이 주연을 맡았고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연출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이 투자·배급에 나선 블록버스터다.

특히 '보고타'는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한 만큼 90% 이상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에서 로케이션 촬영이 진행될 계획이었고 실제로 지난해 1월 송중기, 이희준을 비롯한 배우들과 스태프가 출국해 보고타에서 크랭크 인 했다. 이후 5월까지 약 40% 분량을 촬영한 '보고타' 팀은 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촬영을 중단하고 배우와 스태프 모두 귀국해 이후 상황을 기약했다.

약 15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보고타'는 촬영 중단 리스크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국내에 세트를 지어 약 10회차 촬영을 이어가려 했지만 당시 국내의 코로나19 상황 역시 촬영을 포기했다. 또 지난해 여름 콜롬비아 로케이션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이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좀 더 시간을 두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보고타'의 주연을 맡은 송중기와 이희준은 그해 들어온 캐스팅 제안을 거부하고 '보고타' 일정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코로나19 상황에 결국 '보고타'를 잠시 미뤄두고 각각 tvN 드라마 '빈센조' '마우스'를 선택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작품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렇듯 우여곡절을 겪으며 1년째 가동을 중단한 '보고타'가 오는 7월 다시금 콜롬비아 촬영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관심을 끌었다. 다만 이번에는 배우의 출국이 아닌 소수의 제작진만 출국해 '소스 촬영'을 이어가는 계획에 더 무게가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함께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도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보고타' 측은 "코로나19 상황 오는 7월 촬영 재개 일정은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 제작진이 어떻게 진행할지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다. 변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아직까지 가시화되거나 구체화 되는 게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배우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송중기와 이희준의 소속사들 역시 "제작진으로부터 스케줄 일정을 받은 바 없다. '보고타' 촬영 재개는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송중기가 열연 중인 '빈센조' 또한 이탈리아 로케이션이 계획됐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촬영이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빈센조' 제작진은 이탈리아 배경 소스만 촬영해 국내에서 VFX(특수시각효과)로 현지 분위기를 구현했고 완성도 높은 사례로 호평을 얻었다. '보고타'의 경우 '빈센조'보다 훨씬 많은 분량의 VFX 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이 방법이 최선인 상황. '보고타'가 올해엔 무사히 크랭크 업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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