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갑부 마에자와 등 2명, 러 소유스 우주선타고 ISS 여행"

2021-05-14 08:19:37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지난 2009년 중단했던 민간인 우주 관광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일본 갑부 기업인 마에자와 유사쿠와 그의 보조요원 등 2명을 오는 12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태우고 갈 계획인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타스·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와 2명의 우주인을 ISS로 보내는 계약을 체결했던 미국 우주관광 전문 업체 '스페이스어드벤처스'는 이날 "마에자와와 그의 보조요원 히라노 요조가 오는 12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러시아) '소유스 MS-20' 우주선을 타고 ISS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어드벤처스는 이들이 이미 필요한 의료 검진을 통과했으며, 사전 우주 비행 훈련에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들의 ISS 우주관광은 12일 동안 이루어질 예정이며, 러시아 우주인 알렉산드르 미수르킨이 우주선을 조종할 예정이다.
두 민간 우주관광객은 다음달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가가린 우주인 훈련 센터'에서 약 3개월간의 본격적인 비행 훈련을 받는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마에자와는 "우주공간에서의 생활이 어떨지 몹시 궁금하다"면서 우주여행을 다큐멘터리로 찍어 유튜브를 통해 70만 명 이상의 팔로워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히라노가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조조(ZOZO) 창업자인 마에자와(45)는 ISS로 여행하는 첫 번째 일본인 우주 관광객이다.
그는 지난 2018년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가 추진하는 2023년의 달 여행 프로젝트에 참여할 세계 첫 민간인으로도 선발됐다.



민간인의 우주관광은 지난 2001년 최초로 성사된 뒤 2009년까지 진행되다가 중단됐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7명의 민간인 우주관광객들을 ISS로 올려보냈으며 그들로부터 1인당 최소 2천만 달러(약 230억원)의 비용을 받았다.

최초의 우주관광객은 2001년 ISS로 비행한 미국인 억만장자 기업가 데니스 티토였으며, 2009년의 7번째 관광객은 세계적인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를 창설한 캐나다 출신 억만장자 기 랄리베르테였다.

한편 로스코스모스는 이날 우주 영화 제작을 위해 오는 10월 러시아 여배우와 감독 등 2명을 ISS로 올려보내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주공사는 "의학·예술적 기준으로 선발한 결과 여배우 율리야 페레실드(36)와 감독 클림 쉬펜코(37)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10월 5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9' 우주선을 타고 ISS로 출발할 예정이며, 조만간 우주비행을 위한 특별 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우주공사는 소개했다.
페레실드와 쉬펜코가 찍을 우주 소재 영화 '도전'은 로스코스모스와 러시아 국영 TV 방송 '제1채널'의 공동 기획 프로젝트로, 제1채널은 모든 제작 과정을 방송을 통해 방영할 계획이다.
앞서 미 항공우주국(NASA)도 지난해 미국 배우 겸 영화제작자 톰 크루즈와 ISS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jyou@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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