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희라 내연녀에게 심한 모욕 당했다”→“사업실패로 100억 사라져” (특종세상) [종합]

2021-07-23 09:24:03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1970년대를 주름 잡았던 액션 배우 김희라(75)와 그의 아내 김수연(69)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김희라 김수연 부부가 출연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날 김희라는 "나는 가정적이어서 가정이 여러 개 있었다. 순 가정적이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를 들은 김수연은 "그건 자랑이 아니다"고 분노를 꾹 참으며 말했다.

이에 김희라는 기분이 나빴는지 자리를 옮기려 했고 김수연은 남편을 잡고 말리려 했다. 그러자 김희라는 "나 만지지마. 나는 건들면 가정이 이뤄져"라고 농담을 시도 했다.

김수연은 김희라의 실없는 농담에 조금 웃었지만 이내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과거 아이들의 유학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12년 동안 떨어져 지냈던 부부. 그 기간 동안 한 마디 상의 없이 큰 사업을 벌였던 것보다 김수연에게 큰 상처를 줬던 것은 김희라의 외도였다.

김수연은 "여자는 촉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렇지만 딱 대놓고 얘기는 못 하고 내일은 그러지 않겠지. 다음엔 그러지 않겠지 그렇게 넘어갔었다. 여자는 참고 살아야 되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했지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내의 묵묵한 기다림에도 수십 번 이혼을 요구했던 김희라. 심지어 남편의 내연녀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로 심한 모욕감까지 당했다고. 김수연은 이 모진 시간을 아이들 생각만하며 버텼다고 했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몸에 이상증세까지 나타났다.

김수연은 "그때는 정말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다. 귀가 안 들렸다. 텔레비전을 끝까지 틀어도, 차에서 라디오 볼륨을 최대로 높여도 아무것도 안 들렸다. 길 다닐 때는 벽 잡고 걸었다. 나는 귀가 안 들리면 균형이 안 잡히는 줄 몰랐다. 그래서 3개월 동안 병원 다니면서 주사 맞고, 치료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김수연은 가정을 지켰다. 그는 김희라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가 남편의 곁을 끝까지 지켜줬다.

김수연은 "내 남편인데 누가 살리나. 내가 살려야지.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는 거다"라고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이유를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희라가 100억 원을 날린 사연도 언급됐다.

김수연은 "강남에 아파트 두 채가 있었고 땅도 있었고 주위 지인들 중 아시는 분들은 숨어 있는 부자라고 할 정도로 풍족했다"면서 "집만 해도 100억 원은 훨씬 넘었다. 100억 원 이상이 날아갔다"고 말했고, 김희라는 "저절로 없어진 거다"고 덧붙였다.

김수연은 "먼저 우리 아들이 (미국에) 갔고 다음 해에 딸하고 나하고 갔다. 그때까지는 형편이 많이 괜찮았고 그 이후도 괜찮았는데 어느 날 남편이 (생활비) 보내는 것도 다 끊어졌다"고 말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전 재산을 탕진한 김희라. 가족이 없는 사이 여러 사업에 손을 대고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김희라는 "가난해지고 그러니까 먹고 살려고 장사도 하고 그랬다. 내가 약을 만들어서 길거리에서 이렇게 펴놨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날 알아보더라. '어? 김희라 약장사하네'라고 하는데 그때 제일 가슴 아팠다. 콱 죽어버릴까 생각도 해봤다. 죽는 게 무섭지 않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김희라를 잡아 준 것은 김수연이었다. 김수연은 2000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희라를 21년째 병수발을 들어주며 그를 보듬었다.

아내의 노력 덕분인지 다시 스크린 앞에 설 수 있게 된 김희라는 뇌경색 후 찍은 영화 '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수연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김희라가 정말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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