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현장]놀라운 성장세 日 탁구 18세 에이스 하리모토 한국전 출사표 "동메달 따고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

2021-08-05 07:14:08

하리모토 로이터연합뉴스

[도쿄(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결승에 못 가 실망스럽다. 메달 따고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



일본 남자 탁구의 신동이었고 이제 당당히 에이스인 하리모토(18)가 한국전을 앞두고 강한 의욕을 밝혔다.

도쿄올림픽 탁구에서 한-일전이 성사됐다. 탁구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놓고 한국과 일본이 대결한다.

한국은 6일 오후 11시 도쿄체육관에서 일본과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놓고 맞대결한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에 매치스코어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장우진(26)-정영식(29·이상 미래에셋증권)-이상수(31·삼성생명)가 나섰다. 단식 세계랭킹을 보면 장우진은 12위, 정영식은 13위, 이상수는 22위다. 이상수는 네번째 단식에서 중국 마롱을 상대로 두 세트를 가져오면서 선전했지만 마지막 5세트를 내주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경기를 잃었다. 중국은 결승에 올랐고, 한국은 동메달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이어진 경기에서 일본은 독일에 졌다. 일본은 에이스 하리모토-미즈타니-니와가 단체전에 출전했다. 하리모토는 단식 세계랭킹 4위, 니와는 세계랭킹 16위, 미즈타니는 20위다. 일본은 프란지스카-볼-오브차로프로 나선 독일 상대로 고전했고 매치스코어 2대3으로 졌다. 하리모토는 어려운 상대 오브차로프와 프란지스카를 단식 대결에서 물리쳤다. 혼자서 두 게임을 잡았지만 팀은 패하고 말았다.

일본은 첫 복식에서 졌고, 하리모토가 2단식을 가져왔지만, 3단식에서 미즈타니가 졌다. 하리모토가 4단식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리모토는 프란지스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2로 벼랑끝으로 몰렸다가 3-2로 뒤집는 놀라운 뒷심과 괴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역전승한 후 매트에 누워버렸다. 하지만 마지막 5단식에서 니와가 오브차로프에게 졌다. 일본은 동메달결정전으로 떨어졌고, 독일은 결승에 올랐다. 독일은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6일 격돌한다.

하리모토는 독일에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져 실망스럽다. 나는 이기고 싶었다. 직전 리우대회 은메달을 능가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메달을 따고 싶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한-일전은 양국 탁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한국 에이스 장우진과 하리모토의 대결이 볼만할 것 같다. 한국은 이번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도쿄올림픽에서도 '노 메달'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5년 전 리우대회에서도 한국 탁구는 메달이 없었다. 일본(미즈타니-이토)은 이번 대회 신설된 혼합 복식에서 중국(쉬신-류쉬웬)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도쿄(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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