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⅔이닝 3실점' 레이도 삐끗...ERA-탈삼진-이닝 1위 지켰지만

2021-09-21 10:27:23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비 레이가 21일(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끝까지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로비 레이도 부진한 투구를 했다. 레이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던 레이는 2-0으로 앞선 5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1사후 테일러 월스를 3루 내야안타로 내보낸 레이는 폭투를 범한 뒤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같은 쪽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1,3루에 몰렸다. 이어 얀디 디아즈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던진 4구째 93마일 포심 직구가 몸쪽을 파고들었는데 디아즈의 배트에 정확하게 걸려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레이는 다음 타자 넬슨 크루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우측 2루타를 내준 뒤 줄리안 메리웨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실 4회까지 투구 내용도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디아즈에게 좌측 2루타를 맞고 어렵게 시작한 레이는 후속 세타자를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를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에는 1사후 키어마이어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디아즈를 좌익수 직선아웃으로 잡음과 동시에 3루를 욕심내던 디아즈도 수비진의 도움으로 아웃처리했다.

그러나 4회 들어 급벽한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며 1안타와 2볼넷을 내줬지만, 도루 저리를 하는 등 어렵게 무실점으로 넘겼다. 4회까지 투구수가 75개나 됐고, 9회에도 22개를 더 던져 97개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레이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올시즌 4번째이며 지난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4⅓이닝 8안타 3실점) 이후 열흘 만이다.

이로써 레이의 시즌 성적은 30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72, 238탈삼진, 182이닝, WHIP 1.03, 피안타율 0.212가 됐다.

사이영상을 놓고 막판 혈투를 진행 중인 콜도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⅔이닝 10안타 7실점으로 삐끗해 평균자책점이 3.03으로 치솟았다. 레이로서는 이날 탬파베이를 상대로 사이영상을 굳힐 수 있었지만, 끝내 경쟁에 대한 부담, 포스트시즌이 걸린 경기의 무게감을 떨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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