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3보다 빠른 충전"…유럽 출시 앞둔 EV6에 현지 호평 이어져

2021-09-26 09:19:12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다음달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현지 자동차 매체들의 잇따른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 현대차그룹 공식 미디어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왓카'는 최근 EV6를 시승한 뒤 "테슬라 모델3보다 훨씬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위크'는 "배터리 충전 기술력이 뛰어나고 매우 효율적"이라고 평가했고,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츠(AMS)'는 "충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V6는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해 240kW급(영국 판매 모델 기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할 경우 잔량이 10%인 배터리를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의 특징인 V2L(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하는 기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EV6는 일반 가정의 시간당 평균 전기 소비량인 3kW보다 높은 3.6kW의 전력을 지원한다.

구독자가 619만명에 달하는 영국의 유명 자동차 유튜브 채널 '카와우'는 EV6에 전자레인지를 연결해 음식을 조리하고 물을 데우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다. 카와우의 유튜브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20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 전문 매체들이 시승한 EV6는 77.4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로, 앞바퀴와 뒷바퀴에 구동모터를 각각 적용해 최고출력 325마력(PS)에 이르는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독일의 AMS는 EV6의 주행 성능에 대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만에 소화하는 가속성능이 인상적이며 시속 185km로 달리는 중에도 안정적이고 편안하다"고 평가했고, 독일의 '아우토빌트'는 "차량의 움직임, 조향감각, 서스펜션 등이 완벽하게 조율돼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오토위크 역시 "배터리로 인해 무게가 2.1톤에 달하지만 중량이 고르게 배분됐고 뛰어난 서스펜션 세팅으로 주행 시 차의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라며 "단점을 찾는 게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의 비교도 눈길을 끌었다.

왓카는 "EV6의 주행 감각이 아이오닉 5보다 스포티하고 민첩해 운전의 재미가 풍부하다"고, 오토위크는 "아이오닉 5가 비교적 편안한 반면 EV6는 역동적이며 보다 견고한 주행감각을 갖췄다"고 각각 평가했다.

이밖에 "대담하고 멋진 디자인으로 시대를 얼마나 앞선 것인지 묻고 싶다"(오토위크), "수납 가능한 넓은 센터 콘솔은 편안한 가구처럼 느껴진다"(AMS) 등 EV6의 디자인과 실내 공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EV6는 4월 유럽 20개국에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예약대수 7천300대를 달성했고, 구매 의사를 가지고 차량 정보를 요청한 고객도 2만6천여명에 달하는 등 출시 전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여름 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과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 첫달 1천910대를 기록한 만큼 기아는 유럽에서도 EV6 판매가 시작되면 좋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주요 국가별 출시 일정에 맞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유럽행 수출 물량이 선적되고 있다. 8월 한 달에만 EV6 3천760대가 배에 올랐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월 '영국 2020 그린플릿 어워드'에서 기아가 올해의 전기차 제조사로 선정되는 등 기아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선두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EV6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또 한 번 기아의 이름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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