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14승 최고 희열의 순간" FA 1호 계약 최재훈, 다음 목표는? [일문일답]

2021-11-27 14:21:15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2020 KBO리그 경기가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6회초 한화 포수 최재훈이 실점위기를 넘긴 김민우를 격려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5.17/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FA 1호 계약 선수가 탄생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32)이다.



한화는 27일 '최재훈과 5년 총액 최대 54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3억원, 옵션 최대 5억원에 FA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 했다.

한화이글스는 주전포수로서 팀 내 입지와 영향력을 고려,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판단으로 발빠르게 움직였다.

최재훈은 2017년 4월 두산베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5시즌 통산 성적은 타율 0.277, 15홈런, 153타점, 장타율 0.356, 출루율 0.376이다.

202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0.301)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데뷔 첫 4할대(0.405) 출루율과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2볼넷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율도 두산 박세혁에 이어 2위였다.

최재훈은 27일 FA 계약 후 "우리 팀에는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그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나 역시 성장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투수들의 성장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기쁘다"고 강조했다. 최재훈은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해서 FA까지 할 수 있게 된 부분은 나에게 축복이고 영광이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화이글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화이글스 포수로서 골든글러브를 목표로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5년간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생애 첫 FA계약 소감

▶처음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FA 계약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큰 의미이고 어려운 일 인데 이렇게 이루게 되어 영광이고 축복이다. 트레이드로 우리 팀에 와서 FA까지 누리게 된 것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한화이글스 박찬혁 대표이사님, 정민철 단장님, 수베로 감독님 포함 코치분들, 동료들, 프론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른 시점의 계약인데, 한화에 남은 이유

▶우선 이렇게 FA 1호 계약으로 체결해 주셔서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구단에서 저와 함께 하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인터뷰 때마다 단장님, 감독님께서도 돌려 말하지 않으시고 표현해 주셨던 부분들도 많이 감사했다. 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마지막에 부상을 당했었는데, 현재 몸 상태는 어떤지

▶현재 개인운동으로 몸을 만들고 있었고 몸 상태도 너무 좋다. 부상당하지 않도록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느꼈다. 책임감이 강해진 만큼 팀에 꾸준히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도록 몸 상태를 최선으로 만들어 유지하겠다.

-FA로서의 팀을 바라보는 모습, 본인의 앞으로의 역할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고 좋은 신인 선수들도 새롭게 합류 했다. 이 선수들을 이끌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이고 이 선수들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포수인 제게 강조하시는 부분 또한 이런 리더십 부분이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으로 어린선수들을 케어해서 높은 곳으로 함께 올라가고 싶다.

-감독님과의 첫 시즌 다양한 역할을 부여 받았다. 포수와 함께 리더로서의 역할, 포수-2번타자, 1번타자 등 다양한 역할을 해냈다. 힘들진 않았는지.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어느 타선도 어느 포지션도 야구란 스포츠는 쉬운 곳이 없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으로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에 따랐다. 나에게 많은 기회를 주신 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올시즌 앞두고 FA라는 부분에 영향을 받았을 것 같은데 멘탈(마음가짐)에 영향이 있었을지

▶의식하고 싶지 않았지만, 초반 FA라는 것이 처음 느껴보는 무게감이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부담 또한 커져가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 그러다 잠시 라인업에서 빠져 쉬는 기간을 가졌는데 그 시기가 마음을 비우는 시기가 되었다. 주위 분들도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FA라는 부담을 지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이뤄냈다.

▶2017년도에 팀에 트레이드로 왔을 때 '수비형이다. 유리몸이다'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점차 타격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겨 여기까지 오다 보니 올해는 출루에서도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올 시즌 성적에 만족하기 보다는 '한화이글스 포수 골든 글러브'를 다음 목표로 설정하고 임하려 한다. (강)민호형, (양)의지형, 너무 많이 받아와서 이제 다른 선수가 받아야 하지 않나 싶다.(웃음)

-내년 시즌 가장 주안점을 둘 부분, 목표.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는 것 그리고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고 5년 계약 동안의 일관된 퍼포먼스를 위한 첫 번째는 체력과 몸관리이기 때문에 그 부분 또한 중점을 두려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 개인보다 팀이 우선이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주장인 (하)주석이가 있지만 혼자는 힘들 것이기 때문에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뒤에서 서포트 하며 돕고 싶다. 포수 최재훈으로서 가장 보람,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투수들이 승하고 홀드하고 세이브하고 그 모습을 보는 것이다. 올해 김민우 14승이 가장 뜻깊고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가장 떠오르는 분들이 있다면

▶강인권 코치님, 이토 코치님, 양의지 선수가 떠오른다. 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강하게 채찍질 해주며 키워준 분들이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팬들에게 한마디.

▶처음 한화로 왔을 때 10년 이상 이곳에서 팬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부분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고 팬분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더 좋은 모습으로 임해 팬 들에게 꼭 가을야구 진출로 보답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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